질문04: 공부에만 관심이 있고 자신이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에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유평교회에서 있었던 제1회 <말씀과 진리 콘퍼런스>에서 나왔던 질문입니다. 중복되는 질문을 제하고 25개의 질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학생에게 맡겨진 일인 “공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제발 공부에 관심을 가졌으면…’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질문한 것처럼 아이가 공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아이가 하나님과의 관계 자체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먼저 아이의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원합니다. 아이를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딤후 1:9). 그분께 간절히 구하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주님은 간절히 구하라고 명령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구하십시오. 찾으십시오. 문을 두드리십시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간청하십시오. 주께서 주실 것입니다.
3. 아이가 구원을 받았지만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태어난 아기가 자라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신자도 영적 성장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바울은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예시를 사용하여 이전에 이야기하던 내용을 확증합니다. 예언이나 방언 같은 은사들이 온전한 것이 임할 때 폐하여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온전한 것”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지만 분명한 것은 온전한 진리가 부분적으로 알던 것들을 충족시킨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주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합니다(벧후 3:18).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야 합니다(벧전 2:2). 히브리서 기자는 영적 성장이 더딘 성도를 책망하기도 합니다(히 5:12).
4.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진다는 것은 주를 아는 지식에서 자란다는 말입니다.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 있어서도 먼저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구원하는 분도 하나님이시지만 아이를 영적으로 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고전 3:7). 어떻게 기도할지 잘 모르겠다면 사도 바울이 남긴 아주 훌륭한 기도를 잘 보고 배워봅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더 잘 알게 하시며, 여러분의 마음을 밝혀 우리에게 주시려고 예비해 두신 것을 깨닫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복이 얼마나 풍성하고 놀라운지 깨닫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엡 1:17-18, 쉬운성경)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아이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빌 1:6). 아이 안에서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빌 2:13).
5. 아이가 자라는 데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입니다. 구원에 이르도록 자랄 때 필요한 것은 신령한 젖,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신자를 자라게 하시는 분이신데 그분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십니다. 신명기 6장과 마태복음 28장은 각각 이스라엘과 사도들에게 주어진 명령이지만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것처럼 주의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6. 한 가지 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본입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지적으로 아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의 목적은 결국 순종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앎과 믿음이 생기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면서 먼저 본이 되라고 합니다. 주님도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신다고 말씀하셨으며 죽기까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정확히 보여주신 본 그대로 사도들은 순교하기까지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이며 주가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러니 본이 되어주십시오. 아이에게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십시오. 그렇게 보여줄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일상이 그런 기회를 수없이 제공합니다. 항상 성공하고 본만 보여주라는 말은 아닙니다(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은 주님뿐입니다). 실패하고 넘어졌을 때 아버지께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본입니다.
7. 마지막으로 은혜의 방편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권면하십시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모든 방편에 참여하도록 격려해주십시오. 하나님은 교회를 불러내어 교회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물론 보이는 교회(예로 서울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구원받은 사람)의 차이가 있으나 주가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택하신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지고 서로 섬기도록 격려하십시오. 말씀이 전해지는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집중하여 귀 기울이도록 권하십시오. 함께 주를 섬기는 자리에 참여하도록 응원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을 통해 하나님이 선택하신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