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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조금 특별한 제목의 칼럼 시리즈를 시작하려 한다. 시리즈 제목은 “누가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반대로 하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는가?”이다. 복음은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강조하지만,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길,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셨다(마 7:21). 앞으로 살펴볼 본문인 […]

음행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누가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다른 말로 “누가 지옥에 들어가는가?”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

우상숭배 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이 세상은 다원주의와 상대주의가 만연해있다. 두 사상의 사전적 의미는 매우 긍정적이다. 다원주의는 “개인이나 여러 집단이 기본으로 삼는 원칙이나 목적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 상대주의는 “모든 진리나 가치 따위의 절대적 타당성을 부인하고,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얼마나 좋은 사상인가? ‘당신이 믿는 것, 당신의 삶의 방식을 존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나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진리가 […]

간음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간음하는 자(헬: μοιχός)는 ‘배우자에게 신실하지 않은 자’(눅 18:11; 고전 6:9; 히 13:4) 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께 신실하지 않은 자’(약 4:4)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BDAG). 70인역에서는 잠언 6장 32절에 사용되었고(“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욥기 24장 15절에도 사용되었다(“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

탐색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탐색(μαλακός, 헬: 말라코스)은 무엇인가? 한글 성경은 ‘탐색’(개역, 개역개정)을 다양하게 번역했다: “여성화된 남자”(킹제임스흠정역), “여성 노릇을 하는 사람들”(새번역), “남창”(우리말성경). 영어 성경은 “effeminate”(NASB, “여자 같은”, “여성적인”), “men who practice homosexuality”(ESV, “동성애를 하는 남자”), “men who have sex with men”(NIV, “남자와 성관계하는 남자”), “male prostitutes”(NLT, “남창”) 등으로 번역했다. 특히 ESV와 NIV는 “탐색”에 이어 나오는 “남색”(ἀρσενοκοίτης)을 같이 묶어 동성애에 참여하는 […]

남색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남색”(ἀρσενοκοίτης)은 앞서 나온 “탐색”과 더불어 ‘동성애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파트너와 소극적인 파트너’ 둘을 모두 가리킨다. 우리말 성경은 그래서 “동성연애를 하는 사람”이라고 번역했다. 또한 새번역은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로 번역했고, KJV 흠정역은 “남자와 더불어 자신을 욕되게 하는 남자”라고 번역했다. 신약성경에 오직 두 번 사용된 이 단어는 고린도전서 6장 9절뿐만 아니라 디모데전서 1장 10절에서도 여러 성적인 범죄 목록 가운데 […]

도적은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도적(도둑)은 행위와 그 행위자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따위의 나쁜 짓, 또는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표준국어대사전). 성경에서 도둑은 여러 단어로 표현되는데,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을 수 없는 사람으로 소개된 도둑(κλέπτης)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마 6:20; 눅 12:33, 39; 요 10:1, 8; 12:6). 성경이 말하는 도둑의 특징은 “어느 시각에 올 […]

탐욕을 부리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탐욕을 부리는 자”(πλεονέκτης)는 ‘원래 가져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려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BDAG). 신약성경에 이 단어는 “탐하는 자”(고전 5:10, 엡 5:5), ‘탐욕을 부리는 형제’(고전 5:11) 등 네 군데서 욕심이 많은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고전 6:10 포함). 성경은 또한 욕심의 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한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이 […]

술 취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는 사람 중에 술 취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조금 당황스럽다. 술은 단지 기호식품이 아닌가?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사도 바울이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 자로 포함한 사람은 ‘술 마시는 자’가 아니라 ‘술 취하는 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술 취하는 자”(μέθυσος)는 NASB와 ESV 성경에 drunkard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술고래”, “술꾼”을 의미한다. 적당히 […]

모욕하는 자는 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가?

by 조정의

유명한 영화 대사 중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대사가 있다. 수년간 종처럼 수발든 부하를 합당한 이유 없이 죽이려 하자 그가 ‘나에게 왜 그랬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어요?’라고 물었을 때 한 말이다. 모욕, 그게 뭐가 그리 큰 죄길래 하나님은 그를 죽이실 뿐 아니라 영원한 불못에 던져버리시는 걸까? 한글 성경에 “모욕하는 자”라고 번역된 단어는 영어 역본에 “욕설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