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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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4): 예배자는 누구인가?

by 조정의

로마 가톨릭이 일곱 가지 성례를 필수적인 예전으로 믿고 실천하는 것과 달리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은 복음주의 개신교 대부분은 두 가지 성례만을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시고 그래서 교회가 성실하게 지켜야 할 예전이라고 믿는다: 세례와 만찬(마 28:18-20; 고전 11:23-26). 교단마다 실천이 조금씩 다르고(예: 세례, 침례, 유아세례 등) 용어도 다양하지만(예: 만찬, 성찬, 주의 만찬, 떡과 잔 등), 두 가지 예식이 담고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3): 직분이란 무엇인가?

by 조정의

로마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분리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회 직분론과 관련이 깊다. 교황에게 어디까지 권위가 있느냐는 문제가 당시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들이 풀어내야 했던 가장 곤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종교 개혁자들이 “오직 성경”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교황 위에 되돌려 놓았을 때, 가톨릭의 무서운 핍박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직분론 문제는 굉장히 명확하게 풀렸다. 무소불위의 교황도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2): 교회란 무엇인가?

by 조정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시적으로 고백하며 그분께 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킨다 (이 부르심에 반드시 응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 자일스 퍼민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은 교단을 초월한 모든 교회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신약성경 중 교회에 전달된 편지는 항상 정확한 주소가 아니라 분명한 대상을 위하여 기록됐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1)

by 조정의

많은 사람이 교회와 교단을 선택한다. 하지만 필자는 부모님이 섬기던 교회에 나면서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교회에서 세운 다음 세대 목회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필자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열렬히 사랑하는 유평교회는 1965년, 미국에서 파송된 맥카피 선교사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청년 몇 사람을 중심으로 30여 호의 아주 작은 마을 유평에 세워졌다. 1966년과 1983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1997년에 […]

교회를 사랑합니다

by 조정의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 그것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이들이 교회다. 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소명을 받았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은 교회는 그래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요 15:12).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구하셨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

비극이 물을 때 성경이 소망으로 답한다

by 조정의

기독교는 성경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고 전파하는 종교다. 성경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선하시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다. 그런데 비통한 일을 만나면 성경의 하나님에 관하여 많은 의문이 생긴다.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에 쓰나미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미국 MSNBC 케이블 뉴스 앵커인 마틴 바슈어가 당시 복음주의 대형 교회 목사였던 롭 벨에게 이렇게 물었다: “하나님은 선하신데, […]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3/3

by 조정의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 창세기 1장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요한복음 1장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말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하나님의 입 기운은 실재에 담겨 만물을 무에서 만들어냈고, 그 말씀에 따라 창조된 모든 피조물 중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장 […]

지금 우리는 국가를 위하여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

by 조정의

성경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이 있다(살전 5:17). 기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분명한 뜻이라고 밝힌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곧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도의 대상에는 자기 자신, 가족,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

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

by 조정의

최근에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 태어난 아기 문제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시끄럽다. 문가비의 SNS를 통하여 처음 알려졌고, 정우성의 소속사가 SNS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아기의 아빠와 엄마는 두 사람이 확실하다. 기사에 따르면 친자 검사를 했다고 한다. 자녀를 낳는 데까지 성공한 두 사람은 하나가 되는 일에 끝내 이르지는 못했는데, 여러 언론사의 보고에 따르면 엄마는 […]

진리가 무엇이냐?

by 조정의

우리는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출신 이마네 칼리프가 여자 복싱 66kg급 경기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다. 문제는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생물학적인 남자라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한 것일까? 스스로 여자라고 주장하면 그걸로 여자가 되는 걸까? 성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 과연 진리가 무엇이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