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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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비유에 담긴 천국의 원리: 2. 맡긴 것에 충성하라

by 조정의

열 처녀 비유에 이어서 곧바로 주님께서는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셨다. “또 ~과 같으니”라고 시작하시면서(14절) 이 비유를 말씀하신 목적 또한 주가 다시 오실 때 맞닥뜨리게 될 천국의 원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임을 분명히 드러내셨다(1절). 열 처녀가 돌아올 신랑을 기다리며 준비해야 했던 것처럼, 달란트 비유 속 종들은 주인이 돌아오기까지 맡겨진 일에 충성하며 기다려야 했다. 열 처녀 중에서 절반은 미련하고 […]

천국 비유에 담긴 천국의 원리: 1. 깨어 있으라

by 조정의

단번에 영원히 구원받았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해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회개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순종하려고 애쓰는 성도와 그 사실에 관한 확신 하나로 수시로 가족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대부분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성도 중 누가 천국에 들어갈 것 같은가? 제자들을 포함한 예수님의 청중은 대부분 후자에 속한 자들이었다. 하나님이 택하신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 법 없는 […]

우리 삶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법을 배우는 여정이다

by 조정의

2010년 미국에서 마스터스 신학대학원 봄 연회 강사로 초청된 제리 브릿지즈를 만났다. 네비게이토 직원으로 은퇴를 바라보던 브릿지즈는 지혜롭고 온유한 할아버지처럼 차분하게 그러나 심장에 큰 울림을 줄 정도로 분명하게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하고 신실하게 그분을 따를 것을 권면했다. 제리 브릿지즈의 대표작 <Trusting God>은 1988년 처음 출간된 이후로 현재까지 5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많이 팔렸다고 무조건 좋은 책이 […]

Q. 교회에서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인사해야 하나요?

by 조정의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 다닐 때, 이민 온 한국 부모가 자녀에게 부단히 요구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교회 안에서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하라는 것이었다. 단순한 예의범절의 문제를 넘어 문화적 충돌이 그 안에서 일어났는데, 부모 세대는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하는 것이 그들이 경험한 문화였다면, 자녀 세대는, 특별히 미국 사회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인사하는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5): 교회가 기다리는 미래는 무엇인가?

by 조정의

2013년 필자는 존 맥아더 목사가 총장으로 섬기는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유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미국 교계에서 그리고 학계에서 세대주의 종말론을 하나의 성경적인 견해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달라스 신학대학원, 남침례교단 등), 한국 교계와 학계도 비슷한 수준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아주 독단적인 교회나 신학교가 아닌 이상 세대주의 종말론을 이단처럼 취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4): 예배자는 누구인가?

by 조정의

로마 가톨릭이 일곱 가지 성례를 필수적인 예전으로 믿고 실천하는 것과 달리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은 복음주의 개신교 대부분은 두 가지 성례만을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시고 그래서 교회가 성실하게 지켜야 할 예전이라고 믿는다: 세례와 만찬(마 28:18-20; 고전 11:23-26). 교단마다 실천이 조금씩 다르고(예: 세례, 침례, 유아세례 등) 용어도 다양하지만(예: 만찬, 성찬, 주의 만찬, 떡과 잔 등), 두 가지 예식이 담고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3): 직분이란 무엇인가?

by 조정의

로마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분리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회 직분론과 관련이 깊다. 교황에게 어디까지 권위가 있느냐는 문제가 당시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들이 풀어내야 했던 가장 곤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종교 개혁자들이 “오직 성경”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교황 위에 되돌려 놓았을 때, 가톨릭의 무서운 핍박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직분론 문제는 굉장히 명확하게 풀렸다. 무소불위의 교황도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2): 교회란 무엇인가?

by 조정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시적으로 고백하며 그분께 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킨다 (이 부르심에 반드시 응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 자일스 퍼민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은 교단을 초월한 모든 교회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신약성경 중 교회에 전달된 편지는 항상 정확한 주소가 아니라 분명한 대상을 위하여 기록됐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

유평교회가 사랑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전통(1)

by 조정의

많은 사람이 교회와 교단을 선택한다. 하지만 필자는 부모님이 섬기던 교회에 나면서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교회에서 세운 다음 세대 목회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필자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열렬히 사랑하는 유평교회는 1965년, 미국에서 파송된 맥카피 선교사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청년 몇 사람을 중심으로 30여 호의 아주 작은 마을 유평에 세워졌다. 1966년과 1983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1997년에 […]

교회를 사랑합니다

by 조정의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 그것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이들이 교회다. 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소명을 받았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은 교회는 그래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요 15:12).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구하셨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