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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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1/3

by 조정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가라사대’라는 게임이 있다. 사회자가 ‘가라사대’라고 말하는 것에만 회중이 따르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다. 가령 “가라사대, ‘오른손을 들어주세요’”라고 하면 오른손을 들면 된다. 사회자는 “아주 잘하셨습니다. 이제 손을 내려주세요”라고 의도적으로 ‘가라사대’를 빼고 요청하고 회중은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내리고는 즉시 그들의 실수를 깨닫는다. ‘가라사대’가 붙은 […]

안식일 율법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신 예수님

by 조정의

안식일에 관한 최초의 규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제정하셨다. 그 역사는 무려 태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육 일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신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그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셨다(창 2:1-3).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불러내어 약속의 땅으로 구원하시면서 다시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셨다(출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에 바르게 순종하는 것은 […]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2/2

by 조정의

이 글은 전편에 이어서 <2024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동성애자를 위하여 축복 기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9인의 공동 고백”에 관한 성경적 비판이다. 그들은 총 8개의 주장과 함께 각각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데, 필자는 그들이 인용한 성경 본문이 “문맥을 벗어난 본문” 즉 “기만”이라고 계속해서 검증하려고 한다. 4. “축복기도는 목사의 거룩한 사명입니다” = 누가복음 6장 28절? 너희를 저주하는 […]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1/2

by 조정의

성경해석에 있어서 아주 유명한 말이 있다.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A Text without a Context is a Pretext”)라는 말이다. 이 말은 성경을 해석할 때, 반드시 본문을 둘러싼 외부 문맥(당시 문화, 역사, 언어, 배경 등) 그리고 내부 문맥(본문 앞뒤를 둘러싼 성경의 내용) 안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성경 해석의 근본 원리를 강조한다. “Pretext”는 “핑계”로 해석하기도 […]

기독교 목사가 말하는 진화론이 사실인 이유? 2/2

by 조정의

유튜브 채널인 “똑똑: 지식 배달”의 콘텐츠 중 “기독교 목사가 말하는 진화론이 사실인 이유”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영상을 발견했다(출처: 보기, 2024년 9월 18일 업로드) . 과학커뮤니케이터 플라스크,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곽민수 소장, 연세대학교 기독교 교양학 김학철 교수, 기독교 웹툰 작가 김민석, 이렇게 네 사람이 다섯 가지 질문에 각자의 관점으로 답하는 내용의 콘텐츠였다: 1) 성경은 역사적 과학적 사실일까? […]

기독교 목사가 말하는 진화론이 사실인 이유? 1/2

by 조정의

자극적인 제목이었다: “기독교 목사가 말하는 진화론이 사실인 이유.” 유튜브 채널인 “똑똑: 지식 배달”의 콘텐츠 중 하나가 그렇게 관심을 끌었다(출처: 보기, 2024년 9월 18일 업로드) . 과학커뮤니케이터 플라스크,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곽민수 소장, 연세대학교 기독교 교양학 김학철 교수, 기독교 웹툰 작가 김민석, 이렇게 네 사람이 다섯 가지 질문에 각자의 관점으로 답하는 내용의 콘텐츠였다: 1) 성경은 역사적 […]

죄, 축복이 되다

by 조정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는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했다(2023년 12월 8일). 성경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라고 요구한다(롬 12:18). 그러니 혐오하지 않고 화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축복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동환 목사가 이후로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그는 단순히 한 시민으로서 화평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축복기도를 한 […]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의 마음

by 조정의

찰스 스펄전은 사복음서 89장의 내용 중 예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신 구절은 단 한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 데인 오틀런드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죄인과 고난받는 자를 위한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알려준 스펄전의 이 발견에 관하여 “예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신” 단 한 구절, “하나님의 아들께서 휘장을 걷어내고 자신의 본성을 들여다볼 […]

존 맥아더의 제자가 참석한 존 맥아더를 다룬 콘퍼런스

by 조정의

지난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예수비전교회 주체로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가 열렸다. 그동안 마르틴 루터와 존 칼빈을 비롯하여 찰스 해돈 스펄전, 존 찰스 라일,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까지 개혁주의 신학의 중요한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설교와 목양에 깃든 개혁주의 신학과 실천을 다뤄온 콘퍼런스에서 이번에는 존 맥아더 목사를 선정했다.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이란 제목으로 […]

하나님과 단절된 것처럼 느껴질 때

by 조정의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 42:3)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시 43:2) 하나님은 편재하시다. 계시지 않으신 곳이 없다는 말이다.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고, 스올에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며 바다 끝에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