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불러낸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벧전 2:9),
참 슬픈 현실은 그 “불러낸 무리” 가운에 회심하지 않은 자들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한 비유에서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통해
이러한 현실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마 13).
건강한 교회 교인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특징인
바로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참된 회심자”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참된 회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회심은 죄를 추구하는 종의 삶에서
하나님을 추구하고 경배하는 자유로운 삶으로 급격히 돌아서는 것이다.
회심은 단순히 결심이 아니라 삶의 변화다.
삶의 변화는 도덕적인 정직이나 자기 수양,
단순한 행동의 교화 문제가 아니다.
회심은 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나
종교적 행위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회심은 인간적인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할 수 있다(83p)
어떤 사람은 회심이 처음 하나님께 돌이킨 그 순간이라고 말하며
회심의 개념을 제한시킵니다.
그러나 회심은 저자가 말한 것과 같이
”돌아서서(회개) 구원을 위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것(믿음)”
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회개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과거의 어느 특정 시점에 어떤 특별한 성경 구절이나 특별한 느낌과 경험을
도로 찾아가서 그 경험이 확실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참된 회심을 점검해보는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참된 회심을 점검하는 일
현재 내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저자의 말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완성된 일만을 신뢰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가 있는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성령의 열매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가?우리는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미덕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저자는 요한일서를 통해 영생을 소유한 성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첫 째,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자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6~7)
“그리스도에게 돌아간 참된 회심자들은 자신의 죄 때문에 슬퍼하고
자신의 죄를 미워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을 갈망한다(85p)”
둘 째,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참된 회심의 증거다(87p)”
셋 째, 다른 그리스도인을 사랑하는 자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요일 5:1)
“만일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우리의 마음이 차갑다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구원의 믿음을 받았는지 아닌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87-88pp)”
넷 째, 성령의 증거가 있는 자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고 있고
우리 안에 하나님이 거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복음을 믿을 때 우리가 성령님을 받았기 때문이다(88p)”
다섯 째, 믿음 안에 견디는 자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
“진정한 믿음은 견디고 인내하는 믿음이다.
믿음 안에 거하는 것은 삶에서 어려운 일들이 때로
의심이나 괴로움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대신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의지를 신뢰하면서
믿음 안에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89p)”
저자는 마지막으로 복음 전도에 대한 교회의 접근 태도에
회심에 대한 바른 이해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면서
건강한 교회 성도는 죄인을 회심시키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시며,
전도자의 지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성령님에게 의존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90p).
교회 교인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특징은 참된 회심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건강한 교회 교인의 다른 특징들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전제이며, 힘과 능력이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