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를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건강한 성도의 참 모습을
성경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시작한 북 리뷰가 벌써 일곱 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 이후로 세 가지만 더 다루면
건강한 교회 교인의 열 가지 특징에 대해서 다 다루게 됩니다.

이 칼럼은 책의 서두에 적혀있는 것처럼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이 매주 교회에 나오면서
한 교회의 지체로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잘 모르고
어떤 모습으로 자라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낙심하거나 좌절하게 되는데
이러한 영적인 방향상실에서 성경적인 방향을 잡아주고
모든 성도가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는 것을 돕기 위해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곱 번째 특징인
훈련을 추구하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저자는 이런 말로 도입 부분을 마무리합니다.

질서는 영적인 문제에서도 필수적이다.
시간 계획과 경계, 삶의 양식을 제대로 세워 놓지 않으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기껏해야 성장이 계획성 없이 우연히 일어나게 될 것이다.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질서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징계 혹은 훈련이다(126p)

보통 우리는 “징계”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자유와 기쁨을 제한하는 것이나 무자비한 처벌 정도로 여깁니다.

그러나 징계 혹은 훈련은 필수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교회는 함께 드리는 예배 안의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고전 14:40)
해야 하는 장소다. 질서는 교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또한 훈련은 믿는 자들의 개인적인 삶에서도 필수적이다(127p)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 말씀의 효력과 그 목적 중 하나가
”책망과 바르게 함”이라고 말합니다(딤후 3:16).

교회가 모였을 때 그들은 성경을 통해 배우고 훈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죄의 문제를 겪는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훈계하기도 합니다.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그들이 회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린도전서는 이러한 교훈과 책망이 가득 들어있는 훈련교과서와 같습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교회 안에서 어떻게 훈련을 긍정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원리를 제시합니다.

1.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라

설교나 그룹 교제, 성경 공부 등 말씀이 들려질 때
그것을 온유함과 겸손한 맘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즉각적 순종을 할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위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촉구합니다.

1)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단지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실제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믿음으로 읽는가?

2) 설교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필요를 채우기 위해 듣는가?
아니면 본문의 원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삶에 적용하기를 갈망하며 듣는가?

3) 성경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이
“이 말씀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는가?”인가 아니면
”나는 이 말씀을 사실로 받아들이는가?”인가?
우리의 감정이 사실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가?
아니면 성경이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게 하는가?

4) 설교 시간 혹은 성경을 읽는 시간에
우리의 듣는 자세가 마치 누군가에게 ’그것을 우리에게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방어적인가? 혹은 전투적인가?

5) 우리는 다른 철학과 관점을 성경에 따라 판단하는가? 아니면
성경을 다른 철학, 관점과 화해시키려고 하거나
철학과 다른 관점으로 성경을 판단하려고 하는가?

우리는 저자의 말처럼
”성경이 우리 삶을 형성하는 유일하게 충분한 권위라는 사실,
성경이 우리가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다스려야 한다는 사실”
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 징계를 하나님 사랑의 증거로 인정하는 자세를 배우라

누군가 나를 꾸짖고 나의 죄를 지적할  때
그것은 유쾌하고 신나는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괴롭고 상하며 분노하는 것이 죄인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가 사랑의 증거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히 12:6)

우리 아버지는 그분께 더욱 복종하게 하고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영생의 복된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우리를 빚어가십니다.

그 수단과 방법이 곧 훈계이며 징계입니다.
우리는 이를 사랑해야 합니다.

3. 다른 사람이 하는 훈계를 겸손히 받아들여라.

하나님께서 직접 하늘에서 음성을 주시거나
환상을 보여주심으로 우리를 훈계하시고 징계하신다면
우리는 아마 덜 거부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가 서로 죄를 고백하고
권면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약 5:16; 살전 5:11).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한 교회 성도는 자주 하나님의 훈계가 교회의 다른 지체들을 통해,
좋은 때에는 격려하지만 필요할 때는 우리를 바르게 훈계할 만큼,
충분히 관심이 있는 성도들을 통해 온다는 것을 인정한다(134p)

4. 다른 사람을 징계해야 할 책임을 진지하게 감당하라.

성도의 훈계를 기쁨으로 듣고 회개하며 회복하는 것을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성도로서 우리는 다른 지체가 병들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봐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사랑과 온유함으로 서로 권면해주고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18장과 고린도전서 5장은
교회 일꾼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주어진 명령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성도를 그 죄에서 돌이키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성도를 훈계하는 것은
건강한 교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5. 기뻐하는 것을 잊지 말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징계 그 자체를 힘들고 어려운 과정으로만 보지 말고
”은혜를 받은 자들 안에 나타나는 성장, 회개, 회복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것”
으로 생각하여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영어로 징계는 Discipline입니다. 역자는 이 단어를
”훈련” 혹은 “징계”로 번역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셨고 그들에게 “가서 제자를 삼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제자는 영어로 Disciple입니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입은 모든 사람은 다 그분의 거룩한 백성, 성도이며
그분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다 그분의 제자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제자를 삼을 것을 명령하시면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도록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건강한 성도는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순종하기 원합니다.

함께 제자 된 성도들과 함께 주를 따라가면서
분부하신 것들과 멀어지고 세상 유혹과 죄에 빠져가는 다른 제자를
지켜보며 방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랑과 겸손으로 서로 훈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그 도움을 입은 자들은 분노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그 도움을 기뻐하고 감사해합니다.

그리고 회복된 그는 또 다른 넘어진 제자들을 일으킬 수 있는 성장한 제자가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렇게 유기적으로 돕는 지체가 되도록
한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한 몸 된 주의 교회, 그 교회의 각 지체인 성도는
징계와 훈련을 사모하며 그것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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