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구절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이사야 46:9)

Q. 신은 존재할까요? 당신은 신이 있다고 믿습니까?

신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은 크게 네 가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①먼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무신론입니다. 신이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신과 같은 초월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보이는 물질세계가 전부라고 믿는 것입니다.

②또 다른 견해는 불가지론입니다. 아는 것(知)이 가능하지(可) 않다(不)는 것입니다. 신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그것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무신론처럼 신의 존재를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무신론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견해입니다. 많은 사람이 “신이 있을지도 모르죠”라고 말해도 신이 없는 것처럼 살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불가지론은 무신론과 같습니다. 다만 신의 존재에 대해 물음표를 달고 있을 뿐입니다.

③ 또 한 가지 견해는 범신론(汎神論)입니다. 동양철학(불교, 힌두교)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견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 만물이 모두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창조된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도 그 일부이며, 만물이 다 하나님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무신론자들은 범신론도 다른 형식의 무신론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초월적인 인격체인 신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신론, 불가지론, 범신론 이 세 가지 견해는 표면적인 차이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인격체인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견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④ 마지막으로 다신론은 신이 여럿이라고 믿는 견해입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을 섬겼던 사람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모르몬교까지 다신론을 믿는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그들이 믿는 신은 여러 면에서 인간을 닮았습니다. 불완전하고 제멋대로이며 고집불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 다신론의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여러 가지 능력을 갖췄을 뿐입니다

기타 견해로 신이 비인격적인 힘이나 법칙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움직이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 혹은 단순히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하나의 심리적인 의지 대상이나 사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러한 비인격적 신은 특별한 목적이나 의도를 갖지 않습니다. 세상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뿐이지요. 또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섬기라고 말하는 이단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신이라는 이름을 통해 자기 배를 불리려는 사기꾼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대다수가 인정하는 신인 ‘자신‘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다수의 견해, 특히 무신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입니다. 자기 자신이 곧 자기 인생의 절대자라고 믿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은 내 것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경배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당신은 신의 존재에 관해 관심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신처럼 숭배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이렇게 신에 대한 생각과 견해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이제는 성경이 신에 관해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봅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굳이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존재를 선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히브리서 3:4)

성경은 만물의 창조주로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래서 이 만물이 창조주의 존재를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만물이 하나님을 선포한다

성경은 이 천지 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눈에 보이는 높은 산과 넓은 바다, 맑은 하늘과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아주 작은 풀벌레부터 수만 종의 동식물들까지 만물은 그들을 지은 분이 계신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우리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시편 19:1-4)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을 내가 보오니(시편 8:1, 3)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로마서 1:20)

사람들은 만물을 지은 분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만물이 저절로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복잡한 기계가 저절로 생겼다고 주장하는 것이 모순이고 어리석은 것이라면, 그 어떤 복잡한 기계보다 오묘하고 체계적인 조직으로 구성된 생명체인 인간이 우연히 저절로 생겨났다는 말도 모순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만물을 지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을 “악인”이라 부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편 14:1)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편 10:4)

양심이 하나님을 선포한다

성경은 또한 인간의 속에 있는 양심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당신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역사를 통하여 인간은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분 앞에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로마서 1:19)

사람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 때 주권자를 찾습니다. 도덕적 윤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에 대해 절대자가 보응할 것이라는 사실에 두려워합니다. 죽음 이후를 두려워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이 양심은 옳고 그른 것, 즉 선과 악을 분간하는 기준점으로 존재하며, 나침판처럼 그 절대적 기준점이 되시는 하나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왜 사람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양심의 소리에 민감합니까? 비양심적인 사람을 보면 손가락질을 합니까?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지에 대한 양심의 감각은 누구에게서 온 것일까요? 자연적으로 우연히 만들어졌다면 언제 어떻게 이런 도덕성을 인간이 갖게 되었을까요? 날 때부터 갖는 이 양심은 누가 넣어준 것입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

당신은 남의 밥을 훔쳐먹고 괴로워하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습니까? 너무 괴로워서 잠을 못 이루는 개를 본 적이 있나요? 동물은 사람과 다릅니다. 오직 사람만이 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창조적인 사고를 합니다. 오직 사람만이 감정과 의지를 갖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지적인 능력과 감정 그리고 의지가 바로 이 인격의 세 가지 요소입니다. 줄여서 ‘지정의’라고 하기도 하죠.

사람에게 존재하는 이 인격이 반증하는 것은 창조주가 비인격적인 힘이나 에너지가 아니라 인격체라는 사실입니다. 비인격체가 인격체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양심이 없는 존재가 양심이 있는 존재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도덕성과 목적이 없는 힘이나 에너지가 도덕적 윤리적인 존재를 빚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만이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인격체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랑을 보이시고 분노하기도 하시며 기억하기도 하시고 일부러 잊기도 하십니다. 법을 만들기도 하시며 미래를 선포하기도 하십니다. 인간이 어느 정도 누리고 있는 여러 가지 지적인 능력, 감정적인 능력, 의지적인 능력을 그분에게서 풍성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긍휼, 자비, 은혜, 공의, 분노, 계획, 성취, 심판, 구원 등 그분은 살아계신 인격체,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또한 다신론을 정면으로 거부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정말로 중요했던 신명기 6장 말씀은 그 사실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예수님도 이 말씀을 사용하셨습니다(누가복음 10:27).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명기 6:4)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것이니이다(요 17:3)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 외에 다른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신명기 32:39; 사무엘하 7:22; 열왕기상 8:23; 이사야 44:6; 이사야 45:5; 고린도전서 8:4).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유일한 신입니다.

우리는 신을 거부하는 많은 이론(무신론, 불가지론, 범신론)과 여러 인간적인 신을 숭배하는 다신론, 그리고 비인격적인 힘이 신이라고 믿는 견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신처럼 섬기며 사는 실질적 견해를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의 기준 아래 이 모든 견해는 거짓이며 성경의 진리는 인격을 가지신 유일하신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지으셨고 인간을 그분의 형상에 따라 지으셨다는 것을 선포한다는 것도 살펴보았습니다.

죄가 하나님을 거부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왜 인간이 이러한 하나님을 거부하는지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왜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싶어 할까요? 잘못된 하나님에 대한 견해를 갖기 원할까요?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로마서 1:21-25)

인간은 만물과 양심, 성경을 통해 밝히 드러내신 하나님을 원하지 않습니다.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섬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최고일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신들을 숭배하며 인생을 헛되게 살아갑니다.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죄”라고 말합니다. 죄때문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만든 육신의 부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습니까? 만일 내가 부모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사람들은 부모가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기보단, 부모와 나의 관계를 생각할 것입니다.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기 때문에 부정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존재 자체가 사람을 창조한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그 죄악 가운데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계속해서 헛된 인생의 결과물과 죄의 열매로 괴로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전까지 미련하고 어둡고 어리석고 악한 인생은 소망이 없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신은 성경의 하나님을 알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만물과 당신의 양심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