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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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예배인가 참된 예배인가?

by 조정의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칭찬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거나 혹은 중심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 입으로만 하는 소리라는 것을 안다면 좋아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은 칭찬이기 보다 오히려 모욕이며, 기쁨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고통을 줍니다. 하나님은 예배드리는 사람의 중심을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아첨이나 가식적인 예배는 절대로 그분께 기쁨을 드릴 수 없습니다. 스프로울의 말처럼 “예배에는 […]

성경해석ONE-TO-ONE: (41) 그리스도인과 죄 Part I(롬 7:14-17)

by 조정의

그동안 우리는 로마서 7장에서 수많은 과거형 동사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while we were living in the flesh) 죄가 육체 가운데 역사하여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5절). 오늘 우리는 오랜만에 현재형 동사를 만납니다. 흥미롭게도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I am of the flesh, sold under sin)라는 14절의 말씀입니다. “육신에 있을 때”가 과거(were)였는데 바울은 […]

사랑의 훈계(잠언 3장)

by 조정의

아버지는 내년에 만으로 65세가 되십니다. 아들은 37살이 되는데도 아버지는 “초콜릿을 먹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고 하시고 “계속 앉아있지 말고 일어나서 운동을 하라”고 하십니다. 잔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이제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었는데 아버지의 집 식구로서 아버지의 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분나쁘거나 강압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시는 […]

성경해석ONE-TO-ONE: (40) 죄와 율법(롬 7:9-13)

by 조정의

지난번에 우리는 율법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율법은 절대로 그 역할에 있어서 죄를 짓게 만들지 않습니다(“그럴 수 없느니라,” 7절). 죄를 짓게 만드는 주체는 바로 “죄의 정욕”(5, 8절)이었습니다. “죄가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다고 바울은 설명하였습니다(8절). 율법은 죄가 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죄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바울은 직접적으로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8절). 율법이 […]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게 왜 이리 많아요?

by 조정의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창세기 3장 1절) 많은 사람이 ‘성경에는 왜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출애굽기 20장에 등장하는 십계명만 살펴봐도 “말라”가 반복하여 등장합니다. 열 가지 중에 여덟 개가 “말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

성경해석ONE-TO-ONE: (39) 율법의 역할(롬 7:7-8)

by 조정의

“율법이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인가?” “율법이 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난번 칼럼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로마서 7장 7~8절의 말씀을 가지고 율법의 역할에 대한 로마서의 가르침을 해석하려고 합니다. 이 예시를 통하여 성경해석의 과정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먼저 본문입니다. 기본적인 관찰을 해보겠습니다. 1. 질문이 등장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로마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질문이 나오고 […]

“인자”의 의미

by 조정의

우리는 몇 주 전 누가복음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으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눅 5:24) “인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호칭일까요? 영어로는 “Son of Man”이며 직역하자면 ‘사람의 아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에서 “인자”는 89번이나 등장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싱클레어 퍼거슨이 말한 것처럼 […]

성경해석ONE-TO-ONE: (38) 율법에서 해방되다

by 조정의

오랜만에 성경해석 칼럼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네요.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로마서 7장 5~6절의 관찰, 해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을 배워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본문입니다. 기본적인 관찰을 먼저 해볼까요? 1. “우리”가 주어로 반복하여 등장합니다. 5절에 “우리가” “우리 지체” “우리로” 그리고 6절에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이러므로 우리가.” 주어는 […]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by 조정의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특별희년” 기간 동안 모든 사제에게 낙태 관련 죄를 사할 권한을 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본래는 주교나 특정 권한을 가진 사제들만 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지만 “자비의 특별희년” 기간 동안에는 낙태 관련 죄에 한하여 모든 사제에게 그 권한을 주겠다는 것입니다(참고 기사: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53).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죄를 용서할 수 있는 […]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달랐다

by 조정의

누가복음을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병고침 사역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누가복음 5장까지 나오는 병자들만 해도 베드로의 장모(눅 4:38-39), 나병 들린 사람(눅 5:12-16), 중풍병자(5:17-26)가 있었고 누가는 “온갖 병자들”(4:40)을 언급하며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하실때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들었습니다(5:15). 우리는 또한 성령을 통해 “권능”을 받은(행 1:8) 제자들이 예수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