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책은 제가 개인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읽으면서 가장 많은 유익을 얻은 책입니다. 주님을 더욱 알게 되고 주님과 주님의 자녀를 더욱 사랑하는 일에 유익이 된 책들입니다. 최대한 2020년에 출시된 책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1. 낸시 피어시 <네 몸을 사랑하라> 복있는 사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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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성 정체성과 생명 윤리가 많이 무너진 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간음죄 폐지에 이어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 발의 등 성경의 질서를 무시하고 자기 육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법으로 허용하는 사회적 문화적 급류가 빠르게 흘렀던 해였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소수의 고통받는 이들을 동정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용납하기 위해 조용히 세상의 소리에 동조하지만, 낸시 피어시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 몸에 대한 진리를 설명하고 그것이 단순히 소소한 개인의 결정과 행위를 지지하고 관용을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 기반을 흔들고 말씀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책에 대한 저의 서평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이밖에 관련 이슈에 관한 책 중에서 유익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2. 레베카 밴두드워드 <여성들의 종교개혁> 지평서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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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에 만난 이 책은 종교개혁 시대 수많은 유명한 인물 뒤에 감춰진 여성 종교개혁자들의 삶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이들은 남성 우월주의가 가득한 세상에서 개신교를 향한 혹독한 핍박 중에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주님께서 주신 자원과 지성과 은사를 최대한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헌신적으로 종교개혁을 이루어낸 훌륭한 여인들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훌륭한 여인들의 삶을 자기들의 관점으로 왜곡하려는 시대, 레베카 밴두드워드는 성경적인 여성상을 지켜내면서도 훌륭한 여성 영적 인도자, 조력자, 동역자의 삶을 제대로 담아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쓴 적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서평 보기
이밖에 전기문 등 간증 형식의 유익했던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베아트리체 플럼 <손수레를 끄는 목사> 생명의 말씀사, 2019 서평 보기
- 스텔라 프라이스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코리아닷컴, 2016
- 박진영 <무엇을 위해 살죠?> 은행나무, 2020 – 개인적으로 이 책은 간증문으로서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교리에는 몇몇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3. 존 파이퍼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개혁된실천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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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코로나바이러스였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이 바이러스는 많은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소망과 기쁨을 앗아가며 근심과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이 사태에 대응한 기독교 인도자 중 하나가 바로 존 파이퍼였고, 이 책은 여러 언어로 빠르게 세계적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신앙도서가 이후로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신 뜻을 중심축으로 두고 하나님께 변명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겸손히 그분을 예배하게 한다는 점에서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서평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서평 보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서적으로 다음의 책도 유익했습니다.
- 존 레녹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아바서원, 2020 서평 보기
- 톰 라이트 <하나님과 팬데믹> 비아토르, 2020– 이 책은 이웃 사랑을 강조한 점은 좋으나 하나님의 주권이나 복음 전도의 필요성은 오히려 간과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4. 존 칼빈 <기독교 강요> 생명의 말씀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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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관련 서적으로 언젠가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꼭 읽고 싶었는데, 2020년 하나님께서 주신 책과 시간의 은사를 통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개신교 교리를 정립하면서 가톨릭의 핍박을 많이 받았을 텐데, 칼빈은 이 책을 통해 기독교 교리를 제대로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의 정신과 개혁신학의 뼈대를 제대로 세웠습니다. 물론 교리 그 자체가 성경의 권위 아래 언제든 바뀔 여지가 있지만, 지금까지 읽은 내용으로는 칼빈이 얼마나 하나님의 주권을 높이고 진리의 말씀 앞에 겸손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살짝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을 두고 공부하며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리 관련 추천 도서로는 다음과 같은 책이 있습니다.
- 알리스터 맥그라스 <사도신경> 죠이북스, 2020 서평 보기
- 로버트 제프리스 <천국, 그 모든 것>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앤드루 윌슨 <변하지 않는 말씀> 이레서원, 2020
- 존 프레임 <자연, 양심, 하나님> 좋은씨앗, 2020 서평 보기
- 이승구 <하나님께 아룁니다> 말씀과언약, 2020
5. 웨인 맥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 토기장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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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데이비드 폴리슨의 분노 책을 소개했는데, 올해는 웨인 맥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소개합니다. 2020년 사회 전체가 분노와 스트레스로 고생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웨인 맥은 성경 상담학 대가로서 분노와 스트레스를 각각 성경의 관점으로 진단하고, 복음 중심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제목 그대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웨인 맥은 원리와 실천을 적절히 제시하는 균형 잡힌 저자인데, 이 책에서도 그의 장점을 충분히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처음으로 제가 쓴 추천 글이 실린 책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서평을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성경적 상담 관련 추천 도서로는 다음과 같은 책이 있습니다.
- 에드워드 웰치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그리심, 2020 서평 보기
- 래리 크랩, 댄 알렌더 <격려를 통한 영적 성장> 복있는사람, 2010 서평 보기
- 데이빗 파울리슨 <정신의학과 기독교> 대서, 2014
- 히스 램버트 <성경적 상담 신학> 그리심, 2020 서평 보기
- 제레미 피에르 & 디팍 레주 <목사와 상담> 개혁된실천사, 2020 서평 보기
6. 잭 클럼펜하우어 <주일학교에서 오직 복음을 전하라> 새물결플러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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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기 힘든 한해였습니다. 기독교에 반감이 깊어지고 그래서 복음을 소개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영혼들, 주일학교 학생들과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와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 책은 믿는 가정에서 자라면서 잘못된 복음으로 강요받고 왜곡된 신앙, 바리새인 같은 신앙을 갖기 쉬운 아이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소개합니다. 목사, 교회학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대상에 맞는 적용도 각 장에 제공하고 있는 아주 실제적인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이 외에도 올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전도와 관련된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랜디 뉴먼 <가족 전도> CH북스, 2020 서평 보기
- 폴 윌리엄스 <두려움 없는 전도> 이레서원, 2020
- 존 레녹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마크 데버 <지상명령 바로알기> 개혁된실천사, 2020 서평 보기
7. 마크 존스, <예수의 기도> 죠이북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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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반에 읽은 이 책은 기도에 관해 읽었던 가장 좋은 책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하셨던 기도의 본을 깊게 연구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나눈 책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예수님은 기도의 본을 말씀으로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사역 가운데 밤샘 기도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구하며 눈물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기도의 열정으로 그분을 닮기 원하게 될 것입니다: 서평 보기
기도와 관련된 유익했던 또 다른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정현 <교사 기도 베이직> 생명의말씀사, 2019 서평 보기
- 멜리사 크루거 <당신의 자녀를 위한 다섯 가지 기도> 서로사랑, 2019
-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IVP, 2020
8. 제프리 존슨 <교회가 귀찮아> 제5열람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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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교회가 대면과 비대면 집회로 계속 전환되면서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가 무슨 소명을 받았는지,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등 교회론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질 기회가 많았습니다. 제프리 존슨은 교회론을 아주 단순명료하게 정리하여 조금은 무례한 질문처럼 보이는, 하지만 교회의 근본 원리에 관한 중요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합니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겪는 그리스도인이 교회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서평을 읽어보십시오. 서평 보기
이 외에도 교회 관련된 추천 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드먼드 클라우니 <부르심> 복있는사람, 2020 서평 보기
- 대니얼 하이드 & 윌리엄 보에케스타인 <생기 넘치는 교회의 4가지 기초> 개혁된실천사, 2020 서평 보기
- 로비 갤러티 <재자화 DNA> 두란노, 2020 서평 보기
- 존 맥아더 <목회, 흔들림 없이 신실하게> 디모데, 2020
9. 마샬 시걸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 생명의말씀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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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Yet Married> 이책의 원서 제목입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이란 제목은 결혼한 사람에겐 별로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저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독신도 그리스도와의 결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저자는 결혼의 유무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한 일을 소개하고, 독신일 때 그리고 결혼을 기다리면서, 결혼하고 나서 어떻게 우리의 영원한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 그것을 생각하며 살라고 권면합니다.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서평 보기
다음은 가정 & 결혼 관련 유익했던 책입니다:
- 에드워드 로렌스 <구원받지 못한 자녀, 어떻게 할까?> 컴파스북, 2019
- 조엘 비키, 제임스 라벨 <크리스천의 결혼 생활> CH북스, 2020 서평 보기
10. 싱클레어 퍼거슨 <성숙의 길> 두란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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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손길이자, 성도가 부지런히 추구해야 하는 순종의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은 우리의 기쁨이자 그리스도가 피 흘려 사신 거듭난 영혼이 수고해야 할 의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숙했다는 말은 결국 그리스도의 형상, 그 성품을 많이 닮았다는 것이며,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고 산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숙에 관한 책은 언제나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합니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옛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거듭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성숙의 길을 따라 사십시오. 그리스도를 닮아가십시오.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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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성숙과 관련된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J. D. 그리어 <오직 복음>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폴 트립 <눈보다 더 희게> 생명의 말씀사, 2019
- 제라드 윌슨 <거짓 복음>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R. C. 스프로울 <거룩함으로 나아가라>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존 파이퍼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생명의 말씀사, 2020 서평 보기
- 조엘 비키 편집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 개혁된실천사, 2020
SPECIAL! 최종혁 <마음의 전쟁, 시편> 그의 나라,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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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놓을 수 없는 책이 하나 있네요. 친구 최종혁 목사가 쓴 <마음의 전쟁, 시편>입니다. 시편 1권 강해서입니다(1-41편). 수년간 부지런히 연구하고 선포한 시편 강해설교를 평이한 강해서가 아니라 풍부한 본문 설명과 확실한 적용 과제를 제시하며 유익한 책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매일 시편을 읽으면서 한 편씩 이 책을 읽으면 참 좋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서평을 참고해주세요. 서평 보기
부록: 설교자를 위한 책 추천:
- 줄리어스 김 <설교학> 부흥과개혁사, 2016
- 팀 챌리스, 조시 바이어스 <비주얼 성경읽기> 생명의 말씀사, 2020
부록2: 원서 추천:
- 크리스토퍼 애쉬 <Listen Up!> The Good Book Company, 2009
- 샘 올베리, <7 Myths about Singleness> Crossway, 2019
- 조나단 리먼 <How Can I Love Church Members with Different Politics?> Crossway, 2020
- 폴 트립 <Lead> Crossway, 2020
- 데이비드 마티이스 <The Christmas We Didn’t Expect> The Good Book Company, 2020
- 윌리엄 바너 <Anticipating the Advent> Fontes Press, 2020
그 어떤 책도 성경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 영혼의 양식입니다. 위에 제가 즐겁게 읽은 책들도 결국은 성경의 진리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있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가에 따라 좋고 유익한 책이 되는 것이죠.
새 해는 더욱더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사랑하며 날마다 더 가까이 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성경을 잘 설명하고 성경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좋은 책들도 사모하는 한 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