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책은 제가 개인적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읽으면서 가장 많은 유익을 얻은 책입니다. 주님을 더욱 알게 되고 주님과 주님의 자녀를 더욱 사랑하는 일에 유익이 된 책들입니다. 최대한 교회 도서관에 준비된 책으로 골라보았습니다.
1. 케이스 페린 <성경을 즐겁게 읽는 10가지 방법>, 규장,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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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쉽게 읽는 성경 그러나 즐겁게 읽기 참으로 힘들어하는 성경을 어떻게 즐겁게 읽을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아주 획기적이고 대단한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경을 잘못된 목적과 방식으로 읽어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기본적이면서도 합당한 성경 읽기 원칙을 제공합니다.
2019년 청년회에서 함께 나누기 위해 원서를 번역하여 한 과씩 나눠주느라 더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며 공부했던 책인데, 규장에서 이렇게 출간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번역한 책은 아니고, 전문 번역가 전의우씨가 번역했습니다.
책에 대한 저의 서평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이밖에 개인 성경 연구 관련 유익했던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찰스 스윈돌, “쉽고 명쾌한 성경연구 특강”(디모데, 2019)
- 케이스 페린, “하나님 말씀과 사랑에 빠지다”(규장, 2019)
2. 김온유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생명의 말씀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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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간증만큼 주님을 크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온유 자매님이 의료사고로 맞닥뜨리게 된 충격적인 현실 속에 어떻게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누군가의 도움으로 호흡을 제공받을 수밖에 없게 된 어린 소녀. 그녀가 자라면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함께 울고 웃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고통을 나누려고 뛰어든 사람들의 손길과 함께 고난의 삶을 걸어가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믿음의 심장을 뛰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바라보며, 아무런 수고나 고통 없이 호흡하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쓴 적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서평 보기
이밖에 전기문 등 간증 형식의 유익했던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영표, “생각이 내가 된다”(두란노, 2018)
- 이승애, 양영자, “금메달보다 멋진 꿈이 있어요”(생명의 말씀사, 2019) 서평 보기
- 존 파이퍼의 “영웅” 시리즈: “진리의 영웅들”, “은혜의 영웅들”, “확신의 영웅들”, “언어의 영웅들”, “순교의 영웅들”(부흥과 개혁사)
3. 웨인 그루뎀 외, <유신 진화론 비판>, 부흥과 개혁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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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장 오래 그리고 힘들게 읽은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있고 두 권을 합치면 약 1,223페이지나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과학, 철학, 신학(그나마 신학적 논쟁은 다른 것에 비해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만)적으로 아주 자세하고 복잡한 논쟁을 담고 있기 때문에 편하고 쉽게 읽히는 책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시대적으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진화론이 “유신”이라는 옷을 입고 기독교 내부로, 교회 안으로 들어와 자리 잡고 있는 현실 속에 그리스도인이 과학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무방비 상태로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과학적, 철학적,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성경과 기독교를 무너뜨리려는 진화 철학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서평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서평 보기
기독교 변증 혹은 철학 관련 서적으로 다음의 책도 유익했습니다.
- 프랜시스 쉐퍼, “이성에서의 도피”(생명의 말씀사, 2019) 서평 보기
- J. P. 모어랜드, “과학, 과학주의 그리고 기독교”(생명의 말씀사, 2019) 서평 보기
- 마이클 고힌 &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IVP, 2019) 서평 보기
4. 데이비드 플랫, <복음이 울다>, 두란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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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플랫의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책이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풀어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행문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플랫이 “래디컬”이나 “카운트 컬쳐”에서 외쳤던 동일한 메시지가 더욱더 강력하게 이 책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복음이 진정 내 삶에서 뭔가 변화시키고 있는지 묻게 만들었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나태하고 게으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데이비드 플랫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참하며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선택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복음이 내 삶을 통해 실제로 살아 숨 쉬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렇게 내 삶을 사용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5. 데이비드 폴리슨, <악한 분노, 선한 분노>, 토기장이,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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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데이비드 폴리슨은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성경 상담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였는데, 이번 책이 그런 면에서 더욱 애틋했습니다. 저는 ‘분노에 관한 추천도서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는데, 그럴 때마다 선뜻 추천해줄 책이 없어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훌륭하고 성경적인 해설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폴리슨은 분노를 단지 나쁜 죄라고 규정하지 않습니다. 더 깊이 분노의 문제를 파고들어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진단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경 상담학의 근본 원리에 맞게 복음을 분노의 해결책으로 아주 실질적으로 제시합니다. 분노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나 그 주변의 피해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의 서평을 참고해보세요: 서평 보기
6. 조엘 비키, <설교에 관하여>, 복 있는 사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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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마찬가지로 매달 설교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특별히 올해는 “설교에 관하여”라는 이 책이 가장 도전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인 조엘 비키가 자기 전공을 살려 청교도 설교자의 설교 원칙, “체험적 설교”를 많은 청교도 설교자의 삶과 가르침을 녹여 설명해주었는데 제가 준비하고 전파하는 설교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많은 유익이 되었습니다. 모든 설교자가 꼭 한 번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설교와 관련된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랜트 오스본, “성경 해석학 총론”(부흥과 개혁사, 2017)
- 제리 바인스 & 짐 섀딕스, “설교의 능력”(서로사랑, 2019) 서평 보기
- 존 파이퍼, “강해의 희열”(두란노, 2019) 서평 보기
- 마크 데버 & 그렉 길버트, “설교”(개혁된 실천사, 2019)
- 스티븐 스미스 & 로비 갤러티, “한눈에 읽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아가페북스, 2019)
7. E. M. 바운즈, <기도의 능력>, CH북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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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관련 서적 하면 항상 “E. M. 바운즈”가 떠오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바운즈의 기도 서적을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간결하고 단순한데 글에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기도가 저절로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책을 읽어가며 기도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점점 더 강하게 느끼게 되고 신앙생활 가운데 기도의 삶을 빨리 회복해야겠다는 경각심 그리고 그것을 사모하는 마음을 품게 된 책입니다. 자세한 것은 서평을 참고해 보세요: 서평 보기
기도와 관련된 유익했던 또 다른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서 베넷, “기도의 골짜기”(복있는 사람, 2018) 청교도 기도 모음집, 강력추천!
- E. M. 바운즈, “응답기도”(규장, 2008)
2019년에 CH북스에서 “E. M. 바운즈 기도전집”도 나왔습니다.
8. 짐 푸트먼, <교회는 관계다>, 생명의 말씀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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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보통 좋아하는 책과 같이 체계적으로 잘 쓰여진 책은 아니지만, 대형 교회의 목사로서 성도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작은 공동체(셀, 그룹, 가정교회 등)를 큰 교회 안에서 계속해서 강조하고 실천해 온 짐 푸트먼 목사의 생각이 담긴 책입니다. 교회의 구역 집회를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성도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친밀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는 성도와 성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갖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위드 바이블 캠프를 앞두고 “하나 됨”의 의미를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성도의 관계 속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존 오웬, “그리스도인의 교제 의무”(개혁된 실천사, 2019)
- 피터 Y. 데 용, “개혁교회의 가정 심방”(개혁된 실천사, 2019)
- 폴케 케슬러, “상처 주지 않고 비판하기”(토기장이, 2019) 서평 보기
9. 데이비드 색스톤, <마음을 위한 하나님의 전투 계획>, 개혁된 실천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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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혁된 실천사에서 13권의 책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가장 유익한 책을 꼽으면 이 책이 꼭 들어갑니다. “마음을 위한 하나님의 전투 계획”은 청교도가 실천한 성경적 묵상에 관한 책입니다. 제임스 패커는 오늘날 현대인이 잃어버린 능력 중 하나가 바로 ‘묵상’의 능력이라 말했습니다.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을 즐기는데 익숙한 현대인들이 성경의 탁월한 가르침과 풍성한 진리를 오랜시간 깊이 묵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묵상이 곧 우리가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야 하는 전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좋은 묵상 거리를 제공하는 데 유익했던 책입니다:
- 워렌 위어스비, “성경의 패러독스, 그 특별한 지혜”(디모데, 2019) 서평 보기
- 젠 윌킨, “주 같은 분 없네”(예수전도단, 2018)
- 러셀 무어, “폭풍 속의 가정”(두란노, 2019) 서평 보기
- 마틴 로이드 존스, “영적 침체”(복있는 사람, 2014)
- 존 파이퍼, “시편을 마음에 채우다”(생명의 말씀사, 2019) 서평 보기
10. 마티 마쵸스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어요>, 홈앤에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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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천하기 원하는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오늘날 이와 같은 주제를 교회 안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슬픈 일입니다. 그만큼 사회가 하나님이 정하신 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말하는 것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그리스도인이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성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은 미온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을 근거로 성을 제시하고 죄와 그에 대한 해결책은 복음까지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전달해야 할 메시지 복음이 이 시대 복음을 위협하는 성 정체성 공격에 맞서 싸우며 이 책을 통해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서평 보기
SPECIAL! 마이클 리카르디, <성경해석>, 그의 나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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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놓을 수 없는 책이 하나 있네요. 친구 마이클 리카르디가 쓴 <성화: 그리스도를 닮기 원하는 이들에게>입니다. 제 책이 나온 도서출판 “그의 나라”에서 2019년 4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홍보를 위해 직접 미국에 가서 리카르디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원서를 번역하는 데 아내 김선미 자매가 수고하기도 하여, 이 책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책이 되었습니다. 성화를 무겁고 힘든 과업으로 여기는 그리스도인에게 성화 역시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화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는 핵심을 제대로 가르치는 짧지만 귀한 책입니다.서평 보기
2019년 9월에 제가 쓴 “내 삶 사용법”이 그의 나라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자기 책을 가장 유익한 책으로 꼽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겠지만, 실제로 책을 집필하고 이 주제를 계속해서 묵상하면서 가장 유익을 많이 얻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많은 지인에게 선물하면서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사용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서명을 남겼는데, 정말 이 책이 2019년 9월 탄생한 날부터 앞으로 계속해서 누군가의 삶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또 누군가의 삶이 하나님의 손길로 아름답게 사용되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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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혹시 누군가에게 유익할 수 있을거라 믿고 추천하는 원서들:
Brett McCracken, “Uncomfortable: The Awkward and Essential Challenge of Christian Community”(Crossway, 2017)
Phillip D. Jensen, “The Archer and the Arrow: Preaching the Very Words of God”(IVP, 2010)
C. Jeffrey Robinson, “15 Things Seminary Couldn’t Teach Me”(Gospel Coalition, 2018)
Edward T. Welch, “Caring for One Another: 8 Ways to Cultivate Meaningful Relationships”(Crossway, 2018)
Justin Buzzard, “Date Your Wife”(Crossway, 2012)
그 어떤 책도 성경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 영혼의 양식입니다.
위에 제가 즐겁게 읽은 책들도 결국은 성경의 진리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있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가에 따라 좋고 유익한 책이 되는 것이죠.
새 해는 더욱더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사랑하며
날마다 더 가까이 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성경을 잘 설명하고 성경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좋은 책들도 사모하는 한 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