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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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그리스도의 충만함이다

by 조정의

성경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묘사된다(롬 12:5; 고전 10:17; 12:27; 엡 4:12; 골 1:24; 히 13:3). 그런데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하면서 사도 바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충만함”이라고 표현했다(엡 1:23). 이게 무슨 의미일까? 그리스도가 교회를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는 것처럼,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

코로나에 더욱 취약한 내 자녀

by 조정의

‘어린이는 노인보다 코로나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7월 10일 동아사이언스 기사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확진자 중 10살 미만은 전체의 1.58%, 10-19세는 5.54%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초기 환자 중 18세 이하 환자 비율이 1.7%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 보건과학센터와 베일러의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폐에는 […]

존 목사님 변호하기

by 조정의

두 존 목사에 대한 국내 시선이 곱지 않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몇몇 목회자나 신학자, 그리고 미국 목회자의 발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오랜 세월 존경과 신뢰를 얻어온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목사에 대한 실망감을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 그리고 정치적 발언 때문이다. 필자는 두 목사를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 특히 코로나를 대처하는 방법에 […]

선 바로 긋기

by 조정의

교회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좋지 않다. 인터넷 기사가 모여 있는 포털 사이트를 보면 매일 한두 개씩 교회 관련 뉴스가 올라온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목회자 확진., 교회 발 감염. 꼭 질병과 관련이 없어도 사기, 부정, 비리, 성범죄 등에 연루된 목회자 뉴스도 계속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교회인 것이 부끄럽고 세상 사람에게 교회가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이 […]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by 조정의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진 것 같다. 좌와 우로. 예전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좌우로 갈라진 진영논리가 교회 안에서도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낸다. 페이스북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크리스천인데, 정치 기사에서 볼만한 내용을(그것도 편향된 내용을) 각각 좌우의 관점으로 날마다 포스팅하는 친구도 있다(잘 모르는 온라인 친구이지만). 물론 정치적인 성향이 다를 수 있다.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가 그 […]

그리스도인이라서 부끄럽다면

by 조정의

요즘 어디 가서 교회 목사라고 소개하기가 부끄럽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시점에 연일 교회는 확산되는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도되고 여론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나빠졌다.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질병을 전파하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이 말하는 천국에 가고 싶지 않다’ 등 가슴 아픈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

코로나를 겪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한마디 한다면

by 조정의

어떤 사람에게 예수님은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이타적인 사랑의 대명사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지금 코로나를 겪는 우리에게 오셔서 한마디 하신다면, 말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며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예수님은 부활하여 아버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만물을 다스리시는 권세를 가진 분이다. 예수님도 직접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그래서 만일 […]

코로나를 겪는 우리에게 다윗이 한마디 한다면

by 조정의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정부의 책임은 막중해졌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얼마나 또 어떻게 재난을 잘 이겨내는지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 정책을 통해 국민경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에 대하여 찬반이 갈리고, 코로나 검진 및 예방 방침이 세워지거나 변경될 때마다 말들이 많다. 권력과 권한을 위임받은 지도자에게 국민은 지금 상황을 완전히(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최대한으로) 통제해주길 […]

코로나를 겪는 우리에게 모세가 한마디 한다면

by 조정의

아담, 노아, 아브라함, 그리고 모세…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신 대상을 소환하여 코로나 19사태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해줄 것인지 상상해보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당시 그 언약의 대상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심으로 섬기며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유효한 약속이었다. 동시에 각각의 언약은 언약의 완성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

코로나를 겪는 우리에게 아브라함이 한마디 한다면

by 조정의

성경에서 가장 많은 재앙을 가장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경험한 사람이 욥이라면, 아브라함은 가장 이해할 수 없고 끔찍한 명령을 하나님께 직접 받은 사람이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게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2) 자식이 먼저 죽는 환경을 만나는 것도 참 비극적인 일인데, 직접 자기 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