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끼기
인생에 대한 평가는 이 땅에서 보낸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이 땅에서 보낸 시간의 가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록 길지 않더라도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시간을 잘 사용한다면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이 땅에서 오래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한정된 시간을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릅니다. 일주일이 시작되면 어느새 주말이 되었고, 한 해가 시작되었다 싶으면 벌써 연말이 되어 한 해가 끝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 없이 있으면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세월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서 정말 빠르게 가는 시간을 붙잡아, 그 시간을 주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줄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특별히 더 우리의 시간을 빼앗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드는 것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잠깐 한눈을 팔거나 방심하면, 정말 다양한 것들이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고 우리 마음을 빼앗아갑니다.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은 현재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그것이 나의 영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 혹은 유익한 일인지요? 아니면 그것이 나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일인지요? 당신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십시오. 나의 가정을 돌보는 일, 교회의 지체로서 섬기는 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데 시간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있는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구원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 시간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5-16)
- 모이기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특징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자기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이기적입니다. 이것은 죄인의 기본적인 성향입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간섭을 싫어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죄의 본성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개인주의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지막 때에 사람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주님의 선하심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는 마지막 때에 우리가 더 모이기를 힘쓰고 주님 안에서 함께한다면, 세상에서 좋은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영성은 산 속으로 들어가 혼자서 도를 닦고 심신을 단련하는 것으로 계발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영성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모이기를 힘쓰고 모여서 삶을 나누고 서로를 섬김으로, 그렇게 함께 함으로써 관계가 더 깊어지고 더 건강해지고 더 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론, 모이는 것에는 여러 불편함이 있습니다. 모여서 함께 교제하는 것은 혼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쉴 수 있는 여유를 포기하고 함께 하는 수고를 선택해야 합니다. 함께 함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수고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미루고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때로는 경제적인 부담을 선택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혼자 있음으로 얻는 어떤 것보다도 더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함께 하기 위해 모이기를 힘쓰고 모여서 주님 안에서 교제하고 서로를 붙들어 줄 때, 우리는 마지막 때를 더 능력 있는 삶으로 살 수 있습니다. 양은 무리 안에 있을 때 이리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리에 떨어져 혼자 있으면 적의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가장 손쉬운 공격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지막 때에, 그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볼수록 더욱 함께 하기를 힘쓰고 모이기를 기뻐하며 서로 교제하기를 사모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신앙을 더욱 든든하게 붙들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 준비하기
우리에게는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고 우리는 그 말씀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오실 우리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 때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막13:32-33)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대략 2천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재림의 약속은 남아있습니다. 재림이 언제인지, 그날까지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더 주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고 모두가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하심 때문에 지금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올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십니다. 열려있는 구원의 문이 머지않아 닫히게 될 것입니다.
아직 주님을 믿지 않는 분들은 문이 열려 있을 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예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그때가 지나면 다시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는 언제 예수님이 다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그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1000년 후가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당장 내일이라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지혜는 주님을 만날 날을 기억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4)
여러분은 어떠한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을 만나는 날, 그분 앞에서 부끄럼 없이 칭찬받기를 원한다면, 미래에 대한 균형 잡힌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내일 당장 예수님이 오실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의 생애가 끝나는 날까지 예수님이 오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우리의 삶은 예수님이 깨어서 준비하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있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 때를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13-14)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 임박해 보이는 이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서게 될 그날을 바라보며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살기를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5가지 지혜를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사명에 집중함으로 소문과 혼란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사랑함으로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세월을 아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하기를 즐거워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기 위해 모이기에 힘쓰고,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