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말세의 성도들
본문 : 누가복음 17장 26-30절, 베드로후서 2장 5-9절
설교자 : 염창훈
눅 17:26-30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벧후 2:5-9 [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6]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7]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8]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9]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눅 17:20).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마지막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라고 물었고(마 24), 구약의 말씀에도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들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다니엘 12장에서는 여러 계시를 보여주시고 이 글을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단 12:4,9). 구약 성도들이나 주님께서 하신 말씀, 그리고 신약의 성도들도 “세상의 끝”, “마지막 때”, “주의 날”, “인자가 나타나는 날”이라고 하는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을 기록하였고 그것을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 때보다는 주님께서 오실 날이 2천년 이상 가까워졌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11). 성도들 뿐만 아니라 안 믿는 사람들도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늘날의 세태를 보면서 ‘말세’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누가복음 말씀과 베드로후서 말씀을 보면, 마지막 때는 죄와 관련이 있고, 그로인한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27절). 비가 전혀 오지 않았던 노아의 시대 때,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셔서 온 땅을 멸망시킨다고 하시자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노아가 방주를 짓고 있는데도 조롱했습니다. 심판이 임할 것을 생각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대로 홍수가 일어나서 모든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또한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28절)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집을 짓고 물건을 사고 팔며 일상적으로 살 때 하나님의 천사가 소돔과 고모라에 와서 롯을 이끌어내고 그곳에는 유황과 불이 내려 도시가 완전히 불탔습니다.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39절). 이와 같이 우리가 생각지 않을 때 주님이 오시는 것입니다. 여느 때처럼 출근하고 밥을 먹고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그러는 중에 주님께서 갑자기 오신다는 것입니다. “도적같이” 오신다고 말씀하시고 “잉태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르는 것 같이” 오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벧후 2:5-8). 이 말씀은 거짓 선지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벌하신다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4절 말씀에서는 범죄한 천사들을 벌하기 위해 어둔 구덩이에 보내서 벌하시고, 노아시대 때 범죄한 사람들을 홍수로 멸하시며, 소돔과 고모라 때 범죄한 사람들을 벌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노아 시대와 롯의 시대의 공통점은 죄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창6:5-12). 노아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죄가 아주 많았다는 것입니다. 광포하고 흉포했으며 성적인 타락도 극심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7절).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는 성적인 타락이 극심했습니다. 문명화된 곳에서도 그러한 성적인 타락이 심한 것을 봅니다. 오늘날은 인터넷 성매매, 음란 동영상 등이 성적인 범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오심이 가깝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겔 16:49). 소돔에 대하여 풍족하고 태평하여 가난한 자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웃나라나 인근에 가난해서 못사는 나라가 있었는데 소돔과 고모라는 농사도 잘 되고 풍족하니 하나님을 거역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도 하나님께서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하셨는데 이것을 우리만 누리고 있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매일 산모가 아이를 낳다가 영양실조로 죽고 병원에 갈 수가 없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태어난 아이가 그날 죽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말입니다. 우리는 말씀이 소돔과 고모라의 죄에 대해 말하면서, 성적인 죄와 강포함,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돕지 않았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는 것이 말세의 징조입니다. 국내에도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날 죄 많은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가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5절). 죄 많은 노아 시대 사람들을 멸망시키셨는데 그중에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셨습니다. 창세기 말씀을 보면 그는 의인이고 당대에 완전한 자이며, 주님과 동행했고 의를 전파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롯도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변의 죄를 짓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애통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8절). 그러나 노아는 가족들을 구원했지만 롯은 자신과 딸들의 목숨만을 구했을 뿐입니다. 롯은 주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죄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노아는 의를 전파했다,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말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 구원받은 자들을 반드시 건지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살전 5:9-10). 주님께서는 환란 전에 성도들을 구원하러 오셔서 믿는 자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실 것입니다. 노아나 롯을 멸망 중에 두지 않으시고 건지신 것처럼 말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도 환란 중에 이곳에 남지 않고 하늘나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님께서 오실 때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다고 하셨는데, 성도들 중에는 노아와 같이 입술과 삶으로 하나님을 전파하고 의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롯처럼 구원은 받았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나 자신은 어떠한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아와 같이 삶과 입술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롯과 같이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주님께서 왜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시지’라고 생각하면서 주위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지 않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롯이 소돔에서 나와서 술을 먹고 부끄러운 일을 하게 되는데, 술이라는 것도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듭니다. 롯은 아마도 술 취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술 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세상 사람들처럼 적당히 즐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 우리 성도들은 노아와 같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든지 롯과 같이 세상과 동행하는 삶을 살든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