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주 내게 주신 소망
천국, 날 위해 예비된 곳
천국 내가 가진 살아있는 소망
천국, 내 삶의 자랑

천국, 우리의 꿈꾸는 영원
천국, 내 맘에 살아있는
천국, 주의 피로 우리에게 주신
천국 내 삶의 보물

– 염평안, “천국이 내게 있네” 중 –

당신은 천국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천국은 당신의 진정한 자랑이자 보물입니까?
천국의 소망이 당신의 마음에 살아있습니까?

어린 아이들에게 천국은 그들의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시켜줄만큼 신비롭고 즐거운 곳입니다. 각색 보석, 예를 들어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 등 각양각색의 보석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성이 있는 곳입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그림책에 아이들이 매료되는 것처럼, 천국은 그들을 완전히 매료시킬 것입니다. 열두 문은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입니다. 그 문을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그 길을 얼마나 뛰어다니며 즐겁게 뛰놀겠습니까. 강렬한 태양빛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영광이, 은은한 달빛보다 더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등불이 그 성에 가득 비출 것입니다. 참으로 포근하고 따뜻하며 안전할 것입니다.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 강이 흐르고, 열두 가지 열매를 달마다 맺는 생명나무가 강 좌우에 있을 것입니다. 강에서 뛰어 놀다가 나무에 오르내리며 과실을 따먹고 까르르 거리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잘 시간이 올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밤이 없기 때문입니다. (계 21-22장).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천국의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전과 원대한 것을 기대하고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이 아름다운 성의 도무지 닫지 않는 성문으로 계속해서 들어오는 만국의 영광과 존귀가 그들의 마음을 쉼 없이 만족시키고 흥분시킬 것입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의 가슴을 뛰게하고 애타게 하는 많은 스타들이 천국에서는 필요없습니다. 목숨을 내줄 만큼 광적으로 좋아했다가도 쉽게 식어버리는 세상의 우상들이 아닌 그들의 영혼을 영원히 만족시킬 위대한 분이 그들의 영원한 스타가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 옆에서 그 얼굴을 보며 그분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청년들의 야망과 열정을 모두 쏟아내고 싶을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인들에게 천국은 모든 수고와 고통을 말끔이 씻어내주는 위로와 안식이 가득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친히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들의 눈에서 닦아 주실 것입니다. 이제는 사망도, 애통하는 것도,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도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더이상 건강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생명수 샘물을 마시며 더이상 갈하지도 않고 상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설명을 듣다보면 이런 나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이런 장소에서 이런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고 싶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 누가 천국을 거절하겠습니까? 이런 아름답고 행복한 곳을 거부하겠습니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봅시다. 만일 위에서 묘사한 완벽한 그 곳에서 하나님을 없애봅시다. 그래도 그 곳에 가기 원하십니까?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보석도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열두 진주 문도 맑은 유리 같은 정금도 그대로입니다. 생명수 강과 생명나무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곳이 아닙니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하나님 없이도 그 곳에 영원한 삶이 허락된다고 상상해봅시다. 다시는 눈물도 고통도 없으며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라고 상상해보십시오. 위에서 묘사된 아름답고 가슴 뛰는 천국에서 단지 하나님 한 분만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정도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실제로 많은 종교에서 빚어낸 천국은 이와 같은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갈급하는 것들이 온전히 채워지는 곳입니다. 이슬람의 천국은 남자들에게 한 사람 당 72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낙원을 약속하는 종교들도 있습니다. 힌두교나 불교가 선전하는 낙원은 모든 것을 초월한 안식입니다. 슬픔과 고통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는 그곳에 들어갑니다. 좋은 술과 음식을 자랑하는 천국도 있고, 구체적인 모습을 말하진 않지만 뭔가 신나고 즐겁고 기쁜 일이 가득한 곳이 천국이라고 다들 말합니다. 다 부유해질 수 있는 곳,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곳, 즐기고 싶은 것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되는 곳, 영원한 쉼을 누릴 수 있고, 불편하고 귀찮고 번거로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그곳이 천국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진지하게 읽어보면 하나님이 빠진 천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이 제공하는 모든 매력적인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계 21:4). 그들을 소생시키시는 분도 하나님입니다(계 21:6-7). 각양각색의 보석으로 지어진 거룩한 성의 화려함은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지 않으면 잿빛과 같을 것입니다(계 21:11). 하나님의 영광과 독생자 어린양의 등불이 없이는 천국은 암흑과 같을 것입니다(21:23). 죄송하지만 수정처럼 맑은 생명수 강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계 22:1). 생명나무도 당연히 자랄 수 없겠지요. 사람들은 참된 만족으로 일할 수 없습니다. 섬길 자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22:3-4).

하나님 없는 천국은 마치 하나님의 영광이 빠져나가 황폐해져버린 성전과 같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로 그 영광의 권능으로 가득 채워졌던 성전은 단지 돌덩어리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천국을 자신의 소망이며 보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천국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님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육신의 안식과 고통에서 놓임을 얻기 위해, 혹은 이 땅에서 고생한 것들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혹은 타락하고 부패한 곳을 떠나 뭔가 새롭고 온전한 곳에 가기 원하는 바람 때문에 천국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 내가 원하는 여러 가지 소원과 욕구들을 마음껏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한 기대들이 얼마나 충족이 될지 잘 모르지만 하나님 그분을 나의 소망이요 보물로 삼지 않는다면 천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닐 것입니다.

J. C. 라일은 그의 유명한 저서 “거룩”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성도들을 권면합니다.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우리가 바라는 천국이 과연 그러한가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땅에서 거룩하지 않으면 천국을 준비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거룩한 곳입니다. 천국의 주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천사는 거룩한 피조물입니다. 천국의 모든 것은 거룩이 깃들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분명히 말합니다. “속된 것은 무엇이나 그 도시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증한 일과 거짓을 행하는 자도 절대로 거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계 21:27).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우리가 거룩해지지 않고 죽는다면, 어떻게 우리가 천국에서 편하고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죽음이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무덤 역시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각자가 숨을 거둘 때의 그 성품으로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 여기서 거룩에 대해 외인이라면, 우리가 머물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거룩이 없이 천국에 들어가도록 허락되었다고 칩시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실 것입니까? 거기서 여러분이 누릴 즐거움은 무엇입니까? 거룩한 모든 성도들 중 누구에게 가며, 누구 곁에 앉겠습니까? 그곳에서 신자가 누리는 즐거움은 여러분이 누리는 것과 다릅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성품도 다릅니다. 여러분이 이 땅에서 거룩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아마 지금 여러분은 경망스럽고, 부주의하고, 세상에만 집착하고, 탐욕스럽고, 방탕하고, 쾌락만 추구하고, 불경건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천국에는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아마 지금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너무 엄격하고, 까다롭고, 진지한 사람들처럼 여겨져, 그들과 함께 있기를 싫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천국에는 이런 사람만 있는데 어떡합니까?

아마 지금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 지루하고, 우울하고, 어리석게 보이고, 가끔 어쩔 수 없이 하는 정도로 달갑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식일인 주일이 부담스럽고 지루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은 아무리 짧아도 너무 번거롭고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천국은 영원한 안식일입니다. 천국에 사는 사람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하고 밤낮 부릅니다(계 4:8). 어린양의 노래를 쉬지 않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일을 즐겨 할 리가 만무합니다.

평생 다윗이나 바울이나 요한이 반대했던 일을 일삼았던 사람이 그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기쁠까요? 그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자기와 공통점이 참 많다고 여기겠습니까? 그리스도를 죽게 한 죄와 짝하고, 그리스도의 원수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친구들을 멸시한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만나 뵐 수 있을까요? 그분 앞에 나아가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고 확신 가운데 외칠 수 있겠습니까?(사 25:9). 그 혀가 수치로 그 입천장에 달라붙어 버린 거룩하지 못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제발 빨리 쫓겨나는 것만 바라지 않겠습니까? 알지 못하는 낯선 땅에 있는 이방인처럼 느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양 떼 가운데 있는 검은 염소처럼 스스로 여겨질 것입니다. 스랍과 그룹들, 천사들과 천사장의 노래, 그리고 천국의 모든 소리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들릴 것입니다. 천국의 공기도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거룩하지 못한 사람에게 천국은 가장 불행한 장소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자신이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릅니다. “빛 가운데 있는 성도의 기업을 얻기에” 합당하게 되어야 합니다(골 1:12). 우리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영광의 거룩한 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은혜의 학교에서 받는 훈련을 통과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통해서 천국에 합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천국의 미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가오는 삶을 천국에서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120-122pp).

J. C. 라일의 강력한 호소는 사실 사도 요한의 권면에 따른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3)

스스로를 한 번 돌아봅시다. 나는 왜 천국을 기다리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전지 전능하고 지혜와 긍휼이 무궁하며 인자와 성실이 영원하신 그분을 만나기를 갈망하기 때문입니까? 해와 방패되시고 생수와 축복이 되시는 하나님이 나의 소망이며, 자랑이고, 보물이기 때문입니까? 각양각색의 보석이 없어도, 생수와 생명나무가 없어도, 문과 길이 평범해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분으로 만족하기 때문입니까? 영원히 그분과 함께 거하며 살면서 찬양과 감사를 그분께 돌려드릴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기 때문입니까? 분명한 것은 천국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곳에서도 만족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어떻게 천국을 기대하며 살아야 할지, 거룩하신 그분을 직접 만날 날을 기다리며 우리 자신을 어떻게 거룩하게 만들어나갈지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다음의 시편에서 흘러나오는 시편 저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 8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