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모든 은택을 잊지 말고 송축하라

최종혁 · 2026.05.29 · 시편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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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나타내십니다(17절).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좋은 것들이 바로 그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할 “은택”(2절)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3절).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셔서 우리의 죄를 사하십니다(8절). 이 죄 사함과 관련하여 몇 가지 생각해 볼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죄악을 따라 그대로 갚지는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10절). 우리는 때로 악한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어디있느냐고 묻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 죄에 대해서 즉각적인 공의를 나타내신다면,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전에 이미 우리가 심판을 받아 이 땅에 존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말했는데(애 3:22), 우리들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다는 사실입니다(12절). 동쪽에는 언제나 더 동쪽이 있습니다. 서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동과 서의 간격은 ‘무한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셨다는 것은, 우리와 죄가 무한히 멀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용서하신 죄를 다시는 우리과 연관짓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한 죄도 나중에 다시 끄집어 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기는 것 같이 그렇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13절). 조건 없이, 이유 없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희생적인 사랑이 부모의 사랑인데, 사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이상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 49:15). 하나님의 긍휼에는 한계가 없고, 하나님의 용서에도 한계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1) 하나님의 인자하심(언약의 사랑)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이기 때문이며(11절), (2) 하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14절). 그리고 이에 합당한 우리의 반응은 (1) 그 은택을 잊지 않고, (2) 하나님을 송축하는 것입니다. 이미 받은 것만으로도 영원히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하지만, 하나님은 또한 날마다 우리에게 은택을 베푸십니다.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라고 표현했었는데, 예배를 쉬는 것도 ‘죄’입니다. 언제나 더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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