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왕이며 제사장이신 예수님께 헌신하기

최종혁 · 2026.06.01 · 시편 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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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시편 110편을 인용하셔서 말씀하시면서 이 시편이 바로 메시야(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적 시편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마 22:44-45). 이 시편은 메시야의 두 직분에 대해서 예언하는 매우 중요한 시편입니다.

먼저, 메시야는 왕입니다(1-2절). 어느 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모든 나라를 심판하여(6절), 대적하는 자들을 그 보좌의 발판으로 삼는 절대 왕입니다(1절). 또한 메시야는 제사장입니다(4절). 일반적인 레위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제사장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는 이 중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에 집중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셨지만 그분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요 18:36). 그래서 예수님은 대항하려 싸우려던 제자들을 말리셨고, 천군을 명령하여 움직일 수 있는 권한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자신의 몸을 영원한 제물로 드리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고, 그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영원한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서의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땅에 오실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때는 예수님은 왕으로서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여기 시편의 말씀처럼 예수님을 거절하는 나라를 쳐서 깨드리실 것입니다(5절). 더 이상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메시야의 이 두 직분과 사건을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히 10:12-14)

예수님께서 그 피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바로 그 나라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왕이신 예수님께 헌신합니다. 그들이 믿는 예수님이 바로 왕이시며 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느 한쪽만을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 늘 즐거이 헌신하는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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