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전적으로 만족한 사람의 고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유명하고 그래서 익숙한 말씀은 1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이겠지만, 오늘 주목하고 싶은 말씀은 6절입니다.
6절에서 다윗은 ‘반드시 따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말합니다. 여기서 다윗이 사용한 “따르다”는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도망가는 적군을 추격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내가 벗어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윗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 확신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합니다. 우리가 때로 혹은 자주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만날 때나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선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확신해야할 것은, 어쩌면 맹목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고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며 그의 고백을 마무리합니다(6절).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의심 없이,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래서 이 시의 핵심은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른 풀밭에 있을 때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때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맹목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은 그런 신뢰를 가질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1-5절의 말씀은 단순히 다윗의 바람이 아니라 다윗의 간증입니다. 이는 다윗 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간증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증언이 있고, 나의 과거의 삶도 이 사실을 증언합니다. 과거에 좋으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좋은 하나님이시고, 앞으로도 좋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변하는 것은 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기억하며,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