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상황보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하는 마음

최종혁 · 2026.05.13 · 시편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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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삶은 평안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특히 사무엘을 통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 실제로 왕이 되기까지의 기간은 언제나 죽음을 생각해야 했을 만큼 쉽지 않은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다윗의 시편이 그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 기록된 것도 있고 후에 그때를 회상하며 기록된 것도 있습니다.

시편 27편에서도 다윗은 그런 고난을 언급합니다. 그는 악인들이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그의 살을 먹으려고 그에게로 왔다고 합니다(2절). 군대가 그를 대적하는 상황을 언급합니다(3절).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10절)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편에 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글로 읽으면 어쩌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두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상황에서 그의 구원이 되시고 그의 생명의 능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1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를 “초막” 혹은 “장막”에 숨기신다고 말합니다. 초막이나 장막은 적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닙니다. 최소한 ‘집’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 초막과 장막이 “그의”, 즉 하나님의 초막과 장막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그곳이 가장 안전하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에 두심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 시편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다윗이 바라는 것이 단지 지금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대적의 위험이 있으니 잠깐 하나님의 장막으로 피했다가 괜찮아지면 그곳에서 나오는 모습을 다윗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정말로 바라는 한 가지는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을 사모하는 그것”이었습니다(4절). 그곳에서 자유롭게 또한 즐겁게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다윗은 원했습니다(6절).

우리는 참 쉽게 상황에 매몰됩니다. 그래서 다윗과 같은 상황에서 그저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의무는 예배이고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도 예배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단 한 가지를 하나님께 구할 수 있다면,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도 가장 큰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이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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