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를 아시는 하나님을 나도 알아가기

최종혁 · 2026.06.11 · 시편 13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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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를 잘 안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나를 너무 몰라줘서 속상하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나를 알고 있는 것이 부끄럽거나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거리를 두고 싶습니다.

시편 139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에 대해서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앉고 일어서는 것 뿐아니라 생각까지도 다 아십니다(2절). 그런 하나님을 피해서 숨을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7-8절). 심지어 하나님은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그를 다 아셨습니다(16절). 하나님은 단지 그를 아시는 것 뿐 아니라, 그를 지으셨고(13절), 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17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을 아시는 것에 대해서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도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를 아는 것처럼 알 수는 없지만, 다윗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압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분의 놀라운 지혜로 자신을 창조하셨음을 압니다(14절). 그냥 창조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주권자이심도 압니다(16절). 이것은 그에게 전혀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배롭게 느껴집니다(17절).

다윗은 하나님이 공의로우시며, 또한 사랑이심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큰 위로와 감사와 안심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그에 대해 아시는 것을 악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그가 부당한 일을 당하게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전부를 아시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다윗만 그렇게 아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그렇게 아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안다면,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아십니다. 문제는 나도 하나님을 아느냐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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