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너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최종혁 · 2026.06.09 · 시편 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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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은 마치 축복송 혹은 격려송과 같습니다. 1-2절의 자문자답에 3-8절은 반복되는 “너”로 화답하며 같은 질문에 답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임을 고려해보면, 1-2절을 인도자가 선창하면, 3-8절을 순례자의 행렬이 합창했을 것입니다.

이 시편은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1절). 여기서 말하는 도움은 실제로 위험이 많은 순례길에서의 도움을 포함하겠지만, 그보다 더 넓은 혹은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도움에 대한 질문입니다. 혼자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누가 혹은 무엇이 나의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사람들은 여러 신의 이름을 제시했을지 모릅니다. 상황에 따라 어떤 나라, 어떤 왕, 혹은 어떤 힘 있는 사람이 도움이라고 답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이나 타인의 재력 혹은 권위 같은 것이 도움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육체적 강함이나 아름다움을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적당히 이런 것들이 섞여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단 하나의 이름만을 생각합니다. 바로 “여호와”입니다(2절). 여호와가 그에게 유일한 답이었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천지를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절). 그분이 졸지도 않고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시기 때문입니다(3-4절). 낮에도 밤에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5-6절). 우리 영혼을 지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7-8절).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어느 때에 있든지 어디에 있든지, 나를 지키시는 한 분, 여호와가 계십니다. 그분으로 충분합니다.

시편 121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으로서 너를 지키신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한 구절: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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