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다시 하나님을 가장 중요하게 모시기

최종혁 · 2026.04.10 · 에스라 3:8-13

본문 글자 크기 100%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경고하셨던 말씀은 그들이 쫓아낼 그 땅의 백성들과 같이 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으로 바뀌었을 뿐,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는 것은 동일했습니다. 하나님의 반복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고, 마침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유다의 회복을 예언하셨고, 때가 되었을 때 고레스 왕을 통해 유다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스 1:1-4).

스룹바벨의 주도 아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자의 거주지에 어느 정도 정착한 후에 함께 모여서 번제를 드리고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성전 공사를 감독할 사람들을 세우고(8-9절), 마침내 성전의 기초를 놓았습니다(10절).

생각해 보면, 순서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은 성벽을 세워서 거주지를 안전하게 하고, 그리고 나서 성전을 짓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들이 성전을 먼저 짓기 시작한 것은 그만큼 예배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이들이 깨닫게 되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성전의 기초가 놓인 것 자체만으로도 감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11절). 다만, 그 이전의 성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자들은 그저 기뻐하지만은 못하기도 했습니다(12절). 새로 놓인 성전의 기초는 과거의 죄과를 떠올리게도 하고 또한 아직 회복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도 상기시켰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배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고, 그런 것은 선택에 있어 분명한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나에게 예배가 그러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의 첫째 자리에 계시느냐의 문제입니다. 나의 선택에 있어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냐의 문제입니다.

때로 우리는 돈을 버는 것만큼 하나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하나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만큼도 하나님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선택이 우리 마음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의 선택도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을 바르게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스 3:11)

이어서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