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후에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마 16:21). ‘죽음과 부활’에 대한 말을 들으면 당연히 부활 쪽에 더 관심이 갈 것 같은데, 제자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반응을 보면 ‘죽음’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부활’은 들리지도 않았던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일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예수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3일째가 되었습니다. 부활의 날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수님의 부활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몇 명의 여인들이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왔지만, 그들은 단지 예수님의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려고 그렇게 했던 것 뿐입니다. 그들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죽은 지 삼 일 만에 부활하겠다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찾았을 뿐입니다(5절).
하지만, 천사는 그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6절)
예수님은 말씀하셨던 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계속 죽어 계시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죽어계셨다면 예수님은 또 다른 죽음의 패배자가 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권세를 정복하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여 죄의 종으로 살 수 밖에 없던 우리가 이제는 그 권세에서 해방되었음을 선포하셨습니다(히 2:15).
그리고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19절). 또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0절). 우리는 과거 이 땅에 살았던 위대했던 사람의 얼을 기리며,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모든 민족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으라고 명하십니다. 부활은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현실에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 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