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동기

최종혁 · 2024.10.04 · 데살로니가전서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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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가장 많이 책망하셨던 사람들은 바리새인을 필두로 한 종교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 대해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셔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평하셨습니다(막 7:6). 종교인들은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했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들은 열심히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마음으로 그렇게 했을 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을 지키는 사람들이 되어버렸습니다(막 7:7-9).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보았을 때는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지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두 번 씩 금식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인지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인지 구분해 보라고 한다면 아마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본 사람, 그 사람의 이웃, 그 사람의 가족, 그 사람의 아내의 답이 다를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없는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한계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서로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따라 평가하는 사람의 말에 따라 이렇게 행동하기도 하고 저렇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한다는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하기 쉽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그 대상은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사람의 평가가 나에게 더 직접적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거예요”도 결국 사람의 말이고 사람의 평가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한 일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한 일이 겉으로는 똑같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동기와 목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증인이 되십니다(10절).

마음의 동기와 목적은 나조차도 확신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또 내 마음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 쉽게 보이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모든 것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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