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는 끊임 없이 거짓과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사탄은 계속해서 거짓으로 교회를 공격하여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에베소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명할 것을 말했습니다(3절).
교회의 인도자들은 진리를 가르칠 책임 뿐 아니라 교회를 거짓으로부터 보호해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에베소의 장로들을 모아두고 그들에게 들어올 “사나운 이리” 뿐 아니라 그들 중에서 일어날 거짓 교사들, 즉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었습니다(행 20:29-30). 유다도 구원에 관한 편지를 쓰려다가 가만히 교회 가운데 들어온 사람들 때문에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를 써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유 1:3-4). 교회는 계속해서 진리를 지키고 진리 위에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노력은 싸움이어야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있던 디모데에게 그렇게 해야할 것을 본문에서 말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바울은 다른 교훈을 바른 교훈과 논리적으로 대조하여 그 오류를 드러내기 보다 둘의 결과를 대조하여 그 문제를 지적합니다. 다른 교훈은 변론을 만들고 헛된 말에 빠지게 합니다(4, 6절). 반면 바른 교훈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지게 하여 사랑으로 행하게 합니다(5절). 다르게 말하면 다른 교훈은 이론적인 다툼만 만들어내는 반면 바른 교훈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말입니다.
결과가 그렇게 다른 이유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짓 교훈은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힘도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목적으로 삼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어떤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참된 교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의 속사람을 변화시키고 그에 따라 겉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디모데후서 3:16-17에서 바울은 이 사실을 분명히 말합니다.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이것이 하나님의 진리가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할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거짓과 진리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가르침에 따라 어떤 삶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보는 것입니다. 진리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변호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그와 더불어 실제적으로 효과적인 것은 그 진리를 믿는 자들의 변화된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좋은 변증이고 전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말 뿐 아니라 삶으로 선포되어야 합니다.
진리가 나에게 주어진 목적을 기억하며 진리를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삶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