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욕심이 아닌 만족으로 지키는 마음

최종혁 · 2026.02.18 · 민수기 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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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향한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의 말에는 이런 불만족의 죄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하나님께서 은혜로 주고 계신 것)은 좋게 보지 않습니다. 매일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는 그야말로 기적의 음식이었는데, 그것을 하찮은 것으로 봅니다. 감사하기는커녕 우리가 매일 이런 거나 먹어야 하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갖지 못한 것은 ‘지나치게’ 원합니다. 이 ‘지나침’은 과거 미화에서 드러납니다. 이들은 애굽에서 값없이 생선과 여러 채소를 먹었다 말합니다. 그랬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더 나쁘게 보려고 과거를 더 좋게 말합니다. 즉, 우리는 이 정도를 당연하게 누려왔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10절은 이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울었다고 합니다. ‘누구 들으라고’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모세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내가 이들의 부모냐고 말하기도 하고, 차라리 지금 죽을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상황에서 모세가 의문을 표하자 하나님은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며 모세를 나무라십니다. 그리고 메추라기를 몰아오셔서 지면 위에 내리게 하셔서 온 백성이 먹게 하십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 사건의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욕심을 낸 백성들에게 진노하셔서 큰 재앙으로 그들을 치셨습니다. 그들은 원하는 고기를 얻었지만, 더 중요한 자기 목숨을 잃었던 것입니다.

욕심은 별것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욕심이 모든 죄의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약 1:14-15). 무엇이든 지나치게 원할 때, 우리는 어떤 지나친 일이든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욕심의 상대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만족은 그런 많은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족이 삶의 기본 태도가 될 때, 우리는 정말로 많은 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민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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