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창조의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최종혁 · 2026.05.04 · 시편 8:1-9

본문 글자 크기 100%

오늘날 사람들이 도시에서 많이 살게 될면서 잃어버린 것 중 하나는 바로 ‘하늘’일 것입니다. 꼭 도시에 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도시 생활은 분명 하늘을 덜 보게 만듭니다. 일단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아 넓게 트인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공기도 하늘을 온전한 모습으로 보는데 방해가 됩니다. 특히 밤 하늘 같은 경우, 도시의 수많은 불빛은 하늘 가득한 별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는 하늘은 분명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편 8편은 특히 밤하늘을 염두에 둔 시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동이었던 다윗의 눈에 들어온 밤하늘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밤을 주관하게 하신 달과 셀 수 없이 수많은 별들이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했을 것입니다. 정말로 압도되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생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그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다윗은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이라고 표현합니다(3절). 실제로 하나님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만드신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지금 그만큼 하나님을 크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손가락만 까딱하면 …”이라는 표현을 관용적으로 사용합니다. 별 노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말할 때 그렇게 합니다. 이 하늘을 만드신 것이 하나님께 큰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윗은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크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을 생각하고 돌보신다는 생각을 합니다(4절). 심지어 사람에서 만물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다는 사실도 기억합니다(5-6절).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 높이와 그 깊이와 그 너비에서 우리를 압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9절).

점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을 바라보며 살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을 ‘자연’이라고 부르며 마치 그것들이 하나님과 관계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서 우리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일반 계시로서 우리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내 눈이 무엇을 보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 더 선명히 보기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계시들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바로 어디든 있는 하늘입니다. 오늘,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시 8:1)

이어서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