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복과 화(저주)에 대한 말씀이 많은데, 오늘 본문도 그런 말씀 중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둘을 나무에 비유합니다. 복을 받는 사람은 물 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습니다(8절). 뿌리를 강변에 내리고 있어서 더위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뭄에도 걱정 없이 잎이 푸르고 결실이 그치지 않습니다. 풍성한 나무의 삶을 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주를 받는 사람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습니다(6절). 이 나무는 풍성한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푸른 잎도, 조금의 결실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차이는 사람이 누구를 의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 사람이고(5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 사람입니다(7절). 어제 본문이었던 이사야 55장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입니다(9절). 히브리어의 ‘마음’은 의지, 생각, 동기, 감정 등을 모두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우리의 이 모든 것들이 심히 부패했을 뿐 아니라 거짓되기까지 합니다. 부패한 우리 마음이 우리를 속인다는 말입니다. 부패하지 않았다고 속이는 것입니다. 사람이 옳다고, 죄가 좋다고 속이는 것입니다.
잠 14: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
잠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절망적인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에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우리 마음이 우리를 속이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내 마음이 부패했다는 것을, 내 마음이 나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모두 아시고 그 행위와 마음까지 모두 심판하실 것입니다(10절).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을 통해서 우리로 깨닫게 하십니다. 속지 말라고 하십니다. 가장 믿을만한 존재는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오직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