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깨지지 않는 새 언약 위에 서서

최종혁 · 2026.07.08 · 예레미야 3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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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언약(율법) 아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늘 신실하셨지만, 백성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은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족쇄와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처음 모세가 언약의 말씀인 십계명 돌판을 가지고 산을 내려왔을 때, 그들은 우상 숭배를 즐기고 있었고, 분노한 모세는 돌판을 깨뜨렸습니다. 이후 십계명 돌판은 다시 제작되어 언약궤 안에 보관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속에서 그 돌판은 계속해서 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맺을 것을 말씀하십니다(31절). 이 언약의 대상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 즉,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31절). 새 언약을 맺으면서 하나님의 법은 돌판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에 기록됩니다. 절대로 깨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33절). 그들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고, 그들의 죄는 사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34절). 이것이 하나님께서 새 언약 안에서 약속하신 복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새 언약은 지금의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눅 22:20).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고(히 8:6),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던 사도들은 “새 언약의 일꾼”이 되었습니다(고후 3:6).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들은 민족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더라도 새 언약의 수혜자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법이 기록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영원한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확실합니다. 오늘 본문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천지개벽이 일어나서 낮에 해가 비추고 달과 별이 밤을 비추는 창조의 질서가 깨지면 이 언약도 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35-36절).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새 언약 아래서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새 언약을 세우신 예수님의 희생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하셨는데, 이 언약이 깨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약속 위에 굳게 서고, 그 약속으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누려야 합니다. 그것이 믿는 자의 특권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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