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훈련

최종혁 · 2026.06.17 · 잠언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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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우리가 신뢰해야할 것과 신뢰하지 말아야할 것을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신뢰해야 하고, 반대로 나의 명철은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5절).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해야 하고(6절), 반대로 스스로 지혜롭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7절).

사실, 이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아니, 복잡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아주 모르는 영역이나 내가 자신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래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조차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나의 명철을 신뢰하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범사에”, 즉 모든 일에 그렇게 하지 말라는 성경의 명령은 그야말로 ‘자기부인’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 특히 내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잘하는 영역에 있어서도, 일단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 생각을 하나씩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어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다른 것이 훨씬 많겠지만, 시간이 지나 그렇게 하나님의 지혜가 내 안에 쌓이면, 결국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약을 먹는 것처럼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결국 그것이 나에게도 가장 이로운 일이 됩니다(8절).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8-9절은 재물에 대한 예를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재물로 여호와를 공경하면, 오히려 창고가 가득찰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진 지혜와는 분명 다릅니다. 여호와를 공경할 재물로 내 창고에 채워야 창고가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지만, 사실 그 반대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원리가 정말로 많습니다. 스스로 낮추는 자가 높은 자입니다. 원수는 갚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거짓말로 이익을 얻는 것보다 해를 당하더라도 정직한 것이 낫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런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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