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혹은 심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의 생각과 불평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10절 말씀은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불의를 행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의 핵심은 하나님이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니라(물론 하나님은 죄를 범하지 않으십니다!), 앞서 말한 우리의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이 악을 행하시거나 불의를 행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11절이 이 말씀의 의미를 분명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십니다. 어떤 악한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자신의 이득을 위해 판결을 굽게 하지 않으십니다(12절). 하지만,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의도를 가진 재판관도 상황을 충분히 다 알지 못해서 공의로운 판결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21-23절이 답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길을 주목해서 보십니다. 모든 걸음을 놓치지 않고 보십니다(21절). 누구도 하나님에게서 숨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습니다(22절).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실 때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습니다(23절). 이미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변호가 아니라 회개입니다(31-32절). 회개는 먼저 나의 죄를 인정하는데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시는 것을 나도 죄라고 하고, 내가 그 죄를 범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이 돌이킴은 먼저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돌이키려는 마음 전에는 상한 마음이 있습니다.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탕자를 보면, 그는 먼저 자신이 아버지께 할 수 없는 일을 했음에 괴로워 합니다. 그것이 상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가 가진 문제의 해답이 아버지께 있음을 인정하고 아버지께로 돌이키려는 마음을 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행위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은혜의 손을 내미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받아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은혜 베풀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언제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한 구절: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욥 3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