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보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여전한 신뢰

최종혁 · 2026.04.24 · 욥기 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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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 가운데서 욥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그가 알고 경험했던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8-9절은 욥의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합니다. 그의 앞에도 뒤에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9절의 욥의 표현을 보면, 욥도 하나님이 정말로 사라지셨거나 혹은 아무 것도 하고 계시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자신이 볼 수 없고 또한 이해할 수 없음에 대한 답답함과 막막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답답함과 막막함과는 별개로 욥은 하나님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라고 말합니다(10절).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삶을 아신다는 확신입니다.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은 삶의 재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재판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욥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그의 친구들은 현재 욥의 상황을 보면서 그가 반드시 범죄했을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욥은 자신을 변호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정말로 욥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까지 모두 아십니다. 결국 욥의 결백은 입증될 것입니다. 이것이 욥이 가진 답답함에 대한 해답입니다.

둘째로 욥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확신합니다(13-14절). 하나님이 주권자이시기 때문에 원하시는 일을 행하시고 또 언제나 그 일을 이루심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합니다.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14절) 자신이 다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뜻하신 바가 있고 그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욥이 가진 막막함에 대한 해답입니다.

아마 살면서 욥이 경험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크게 작게 고난을 겪으면서 답답함과 막막함 앞에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하나님에 대한 여전한 신뢰입니다. 하나님은 모르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황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플랜B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의 걸음을 바로 따르고 그의 길로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않고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11-12절). 그 끝에 우리는 순금 같이 되어 나올 것입니다(10절).

오늘의 한 구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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