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습니다

최종혁 · 2026.03.12 · 여호수아 2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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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여호수아도 자신의 사명을 마치고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을 모아 마지막 말을 전합니다. 그의 마지막 말, 마지막 당부는 단순 명료했습니다. “여호와만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명령’이지만, 아무런 이유 없는 명령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합리적인 결론인지 확신했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15절).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일 이유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확신에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고 증명하신 사실이 기초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여호와만 섬기라”는 명령 전에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상기시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발을 딛고 이곳에 서 있는 것이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셨고 그에게 자손을 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보내 민족이 된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셨고 광야를 지나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의 거주민들을 쫓아내고, 그들이 수고하지 않은 땅과 건설하지 않은 성읍 가운데 거주하고, 심지 않은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여 하신 일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종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만 섬기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고, 백성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거듭해서 명령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한 오해입니다. 마치 나하고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협박이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분이 아니십니다. 나를 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주신 분이십니다(롬 8:31-32). 그런 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만을 섬기라. 나만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이유, 사랑하지 않을 합당한 이유는 없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수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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