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높이 들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기

최종혁 · 2026.02.23 · 민수기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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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영상을 보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광야 길에서 하나님께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표현하면서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분노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불뱀을 그들 중에 보내셔서 그들의 죄를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며 모세의 중보를 구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놋뱀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면 그것을 보는 사람이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산다고 크게 외쳤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참 흥미롭습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을 그냥 낫게 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게 하시고 그것을 보는 사람이 살게 하셨습니다. 마치 놋뱀에 특별한 효능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놋뱀을 나중에 우상으로 섬기기도 합니다(왕하 18:4). 하지만 하나님은 놋뱀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에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이렇게 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는 것 자체는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냥 고개를 들어 놋뱀을 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뱀에 물려서 죽어가고 있는데, 놋뱀을 보면 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이해되지 않는 일을 명하셨고, 그 하나님을 믿고 명령에 순종한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불평하며 하나님을 믿지 못한 이스라엘에게 주고자 하셨던 교훈이었습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은 이 사건을 자신에게 적용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세가 광야에서 높이 들었던 놋뱀과 같이 그렇게 십자가에 들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놋뱀을 믿음으로 바라본 사람들이 살았던 것 같이, 예수님을 바라본 사람들은 살게 됩니다(요 3:14-15). 놋뱀을 보면 산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렸던 것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영생을 주신다는 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뱀에 물린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했던 것처럼, 죄에 죽어가는 우리들이 살기 위해서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이고 능력입니다(고전 1:23-24).

오늘의 한 구절: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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