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는 아마 바울과 함께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바리새인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니고데모를 아는 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지만, 니고데모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는 당시 사람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사람이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면서 “유대인의 지도자”였습니다(1절). 또한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10절). 그 학식과 지도력, 또한 청렴한 삶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가 예수님을 먼저 찾아왔다는 점, 그가 예수님께 했던 말을 고려해 보면, 그 성품도 정직하고 신사적이었음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였습니다(3절). 한 사람으로서 니고데모는 정말로 훌륭했지만, 그 역시도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5-6절) 예수님은 영적인 탄생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설령 사람이 진짜로 문자 그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 육으로 난 것이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이 아닙니다. 거듭남은 영적인 탄생이고, 그 일은 성령님께서 하십니다(8절). 사람이 무언가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해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새로운 생명의 또 다른 측면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5절) 사람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사람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높이 달려 죽으심으로 구원의 길을 이루셨습니다(14절). 그 구원자 예수님을 믿는 자 모두에게 하나님은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16절). 그래서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이 신비를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만큼 알고 그 사실을 믿을 뿐입니다. 그 사실에 감사하고 나의 책임을 다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거듭난 자로서 그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