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제사장들을 세우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누구든 자원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백성들 중에서 외모가 뛰어나거나 두뇌가 특출난 사람들이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 그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을 선택하셔서, 그들로 특별히 구별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은 그들이 특별히 구별되었다는 것을 입는 옷을 통하여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옷은 “거룩한 옷”이라고 불립니다(2-4절). 그 옷이 사람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 옷 자체에 어떤 ‘성스러운’ 힘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사장이 구별됨을 나타내는 옷일 뿐입니다.
이 옷에는 주목할 만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은 어깨받이에 붙이는 두 보석에 이스라엘 12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제사장이 하는 일이 백성들 대표하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보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이 ‘거룩한 옷’을 입은 것은 그들이 거룩해야 하지만 사실은 거룩하지 않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 먼저 제사를 드리고 나서야 제사장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사장의 모습은 궁극적인 제사장이신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께는 “거룩한 옷”이 필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분이시기에 거룩한 옷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온전한 중보자로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실 수 있으십니다(히 7:25). 또 다른 제사장은 우리에게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의 온전하고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힘입어 언제나 하나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출 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