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단번의 제사로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

최종혁 · 2026.02.06 · 출애굽기 29:38-46

본문 글자 크기 100%

하나님은 그 무엇과도 같지 않은 ‘초월적 존재’이십니다. 무엇도 하나님에 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 전에 계신 분이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 밖에 계십니다. 이 모든 것에는 심지어 공간과 시간도 포함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만드셨고, 그 모든 것이 없었을 때도 하나님은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 그대로 우리의 지각을 뛰어넘는 존재이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셔서 우리로 하나님을 알게 하십니다. 심지어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42-43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십니다. 사람 중에 거하십니다. 인격적인 관계의 즐거움을 나누십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것이 처음 에덴 동산에서는 늘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 죄로 인해서 사람이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관계의 즐거움이 끊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시 사람을 찾아 오셨고, 이제 제사장 나라인 이스라엘을 통해 사람을 만나십니다.

여기서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던 사람의 ‘죄 문제’는 어떻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서 하나님께서 죄를 그냥 용인하고 받아들이기로 하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매일 어린 양 두 마리를 제단에 번제로 바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일시적으로나마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있는 방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짐승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온전하지 않은 제사임은 분명했습니다. 온전했다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제사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드리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예수님께서 단번에 드리신 제사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자기를 믿는 자들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찬양 받기 합당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오늘의 한 구절: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출 29:42)

이어서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