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삶은 참 놀라운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로 그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셨지만, 때로는 그들의 ‘삶’을 통해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는 왼쪽으로 390일을 눕고, 오른쪽으로 40일을 누워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죄를 범한 날들을 상징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얹으라고 하셨는데, 이는 유다가 바벨론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에게도 하나님은 그런 삶을 통해 예언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장에서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자식을 낳으라고 하셨습니다(호 1:2).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가증하며 더러운 죄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지도 보여주기 원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잘 표현된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인 호세아 3장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여자(호세아의 아내 고멜)을 사랑하라고 명하셨습니다(1절). 그리고 호세아는 그 명령에 따라 고멜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2절). 고멜이 다른 남자에게 가서 사랑 받으며 잘 살고 있었는데 호세아가 빼앗아 온 것이 아닙니다. 고멜은 호세아를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가서 노예가 되었습니다. 사랑 받았던 것이 아니라 착취를 당하고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모두가 자처한 일이었습니다. 그가 남편인 호세아를 떠나 다른 남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 고멜을 호세아가 찾아가서 돈을 지불하고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배타적인 사랑의 언약을 다시 맺었습니다(3절).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나님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배반한 이스라엘에게 하실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4-5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찾아 오실 것이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결한 신부로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댓가를 지불하실 것입니다. 신약에서 드러나지만, 바로 자기 아들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묘사입니다. 우리는 죄의 종이었습니다(요 8:34; 롬 6:16). 죄의 종으로 죄와 함께 죽을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값을 주고 사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구원하셨습니다(롬 5:6-10). 호세아와의 관계 회복에서 고멜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도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의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셨고 영원히 그렇게 사랑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운 구속입니다. 영광스러운 구속입니다. 감사한 구속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에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호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