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죄가 아닌 은혜가 다스리는 삶

최종혁 · 2024.04.18 · 로마서 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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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인류에 가져온 결과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한 즉시 죽지는 않았지만 결국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그 후 이어지는 모든 후손들이 죽었습니다. 창세기 5장의 “아담의 계보”는 만약 죄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기록되지 않았을 “죽었더라”가 모든 사람에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 한 사람,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 만이 예외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작은 희망을 보게 됩니다. 죄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죽어야 하지만, 그 운명에서 벗어날 방법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푸신 은혜를 통해 사람은 그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 사람 아담의 죄 때문에 죄인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인해서 억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한 사람 예수님의 순종으로 인해서 믿는 자는 누구나 의인이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에 대해 성경은 ‘왕 노릇 하는 것’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하였습니다. 우리의 왕이 되어 우리를 원하는대로 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도 마찬가지로 왕 노릇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영생에 이르게 합니다.

죄가 주관하는 삶의 결국은 죽음이고, 은혜가 주관하는 삶의 결국은 영생인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마치 죄가 여전히 우리의 왕인 것처럼 행동하는 불순종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를 말해줍니다. 죄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죽음 뿐입니다. 결코 삶을 주지 못합니다. 행복을 주지 못하고 기쁨을 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죄가 나에게 그런 좋은 것들을 줄 것처럼 죄를 따릅니다. 겨우 죄의 지배에서 벗어났는데, 애써 그 지배 아래로 다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의롭다 함을 얻었고, 이제는 은혜가 주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은혜에 지배를 받을 때 우리는 참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와 사랑이 동기가 되어 우리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갚는다’는 생각조차 교만입니다. 겨우 우리같은 사람들이 갚을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순종으로 표현할 뿐입니다.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기꺼이, 더 하고 싶은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가 주관하는 삶이고 그 안에 우리의 참된 행복과 기쁨이 있습니다.

은혜 받은 나의 삶이 이러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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