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구원에 대해서 근거 없는 확신을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확신해도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남의 구원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제 생각을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들은 꽤나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확신해도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구원 받은 것 같기는 한데, 막상 제 삶을 보면 달라진게 별로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구원 받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본인이 생각하는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럴 때 제가 물어보는 것은 “그럼 어떻게 살고 싶은데?” 입니다. 원하는 변화가 안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한데, 그럼 가능하다면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묻습니다.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기 전에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함께 묻는 질문은 바로 죄와의 싸움이 있는지 입니다. 죄와 싸우고,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서 탄식하는 것은 정말로 구원 받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징입니다. 특히 ‘탄식’이 그렇습니다. 이런 탄식은 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종으로 순종의 삶을 살고 싶은 ‘진심’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 마음이 깊을수록 탄식도 함께 깊어집니다. 작은 죄도 그 마음을 괴롭게 합니다. 반복되는 죄에는 때로 고개를 들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이 정말 구원 받은 사람이 맞을까 의심하기도 합니다. 정말 구원 받은 사람이 보이는 특징입니다.
하지만 죄로 인해 항상 탄식하고만 있는 것은 은혜 아래 있는 자의 마땅한 태도는 아닙니다. 나를 볼 때 저절로 나오는 탄식은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감사로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그런 ‘불능’을 ‘가능’으로 바꾸신 그리스도로 인해서 감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죄에 무감각해져서 탄식하지 않게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날 위해 하신 일에 무감각해져서 감사하지 않게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탄식하지 않고 오직 감사의 예배를 드릴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