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새로운 현실

최종혁 · 2024.04.19 · 로마서 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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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구원 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에만 집중한 나머지 부활하심은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죽음이 아닌 생명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삶도 죽음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생명의 복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 생명 가운데 살게 하시려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6절).

이 당연한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여전히 마치 죄의 종인 것처럼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옛 주인인 죄는 우리를 여전히 종처럼 부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확실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죄의 종처럼 살기가 쉽습니다.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이 비슷하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도 어쩔 수 없어”입니다. 자신은 중독되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항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중독의 성경적 표현은 ‘죄에 종 노릇 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죄를 범하면서 비슷하게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나를 주장하려고 하는 죄에게 내가 불의의 무기로 나 자신을 내어준 것 뿐입니다. 무엇도 나를 죄 짓게 만들지 못합니다. 내가 그렇게 하게 할 뿐입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음란물 중독에 대해서 설교하면서 인식의 차이가 ‘중독’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은 중독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중독’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목에 칼을 대고 음란물을 보는 순간 이 칼을 목에 그어 버리겠다고 나를 위협한다면, 나는 절대 음란물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현실을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죄에 대한 정확한 현실 인식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았습니다(11절).

그래서 그렇게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12-13절). 죄는 더 이상 나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내가 법이 아닌 은혜 아래 있는 한 그렇습니다. 그러니 은혜 가운데로 나아가야 하고 은혜 가운데 머물러야 합니다. 그것이 새 생명 가운데 행하는 삶입니다. 그것이 참된 생명의 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나에게 일어난 변화, 지금 나의 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확고한 믿음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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