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계 1:17-18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사복음서에서 묘사하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즉,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친숙합니다.
하지만 지금 예수님의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오셔서 죽으셨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이제는 영광 중에 계십니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분으로서 우리의 운명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잘 알았던 요한은 이 예수님을 보았을 때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위엄 앞에 감히 서 있을 수 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살아계신 주”라고 고백하면서도 예수님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계신지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만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죽음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 예수님은 살아계십니다. 살아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린 정말로 살아계신 예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교회들의 주권자로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일곱 교회를 상징하는 촛대 사이에 계셨고 그 오른손에 일곱 교회의 사자를 상징하는 일곱 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불꽃 같은 눈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고 그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와 심판하셨습니다. 영광스러우면서 또한 두려운 모습인 것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은 마치 이제는 하늘에서 그냥 이 땅을 내려다보고 계실 것만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돌보고 계신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또한 우리를 감찰하고 계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로 우리는 격려를 받아야 하기도 하고 경고를 받아야 하기도 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살아계신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심을 잊지 않고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