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말씀이 중심이 되는 참된 부흥

최종혁 · 2026.04.15 · 느헤미야 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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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3차 귀환을 통해 이제는 성벽이 완성되었고, 백성들은 자기들의 성읍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느 7:73). 그리고 새해가 되었을 때 백성들은 성문 근처인 수문 앞 광장에 모였고 학사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1절). 이 요청에 따라 에스라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6시간 동안 율법의 말씀을 읽고 뜻을 해석하여 백성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8절).

이 과정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입니다. 가장 먼저 이들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2, 3절)이 모여들어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 때 이들이 모두 일어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을 드러냅니다(5절). 이들은 말씀 앞에서 하나님을 예배했고, 낮아짐의 표시로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댔습니다(6절).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말씀이 선포되었고(7-8절), 백성들은 다 울었습니다(9절). 에스라가 감동적인 간증을 했던 것도 아니고,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말씀의 올바른 선포가 있었을 뿐입니다. 바르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른 태도의 하나님의 백성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이 눈물은 이유 없는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9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이들에게 울지 말라고 합니다(9-10절). 오히려 기뻐하라고 합니다. 눈물에서 끝나면 그것은 자책일 뿐 회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용서를 경험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말하며 그들을 격려했습니다(10절).

교회는 언제나 부흥을 꿈꿉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부흥의 모습이 있겠지만, 어떤 부흥이든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리더가 말씀을 이용해서 부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부흥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듣기 원하고, 경외하고, 겸손히 순종하려는 그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가운데 또한 각자의 삶 가운데 말씀의 역사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느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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