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위안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죄의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함께 정죄하면서 나는 그래도 더 낫다는 우월감으로 위안을 얻는 것입니다. 특히 그런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더욱 확신을 가지고 정죄합니다. 그렇게 잘못을 했으니 저런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나아왔던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3, 5절) 어쩌면 빌라도에게 해를 받은 갈릴리 사람들이나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은 그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주목하게 하신 것은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더 큰 죄인이고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착각과 교만이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죄는 결국 어떤 형태로든 사람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데, 자신은 더 나은 죄인 혹은 의인이라는 생각은 결국 사람이 회개하지 못하게 하고 멸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이 교훈을 다시 강조하십니다(6-9절). 우리는 모두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와 같습니다. 이미 찍힘을 당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찍힘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나는 다른 무화과나무보다 조금 나아서가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거두시고 심판하실 때가 옵니다. 그 전에 회개의 열매를 맺지 않으면, 결국은 찍힘당해 버려지는 나무가 될 것입니다(9). 이것이 우리 모두의 현재 상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테니,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망함’을 본다면 위안을 얻는 것이 아니라 경고를 받아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회개해야할 죄인입니다. 이미 구원 얻는 회개를 한 사람에게도 이 원리는 여전히 적용됩니다. 언제든 우리는 영적 우월감을 경계해야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은혜 받은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의 한 구절: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