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에 대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태도는 아마도 “조금만 더”일 것입니다.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상관 없이 사람들은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이런 생각은 부하려고 하는 욕심의 합리화입니다. ‘나는 대단한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약간의 여유를 원하는 것 뿐이다. 그 정도는 괜찮지 않냐.’라고 하지만, 결국 그 생각이 끝나지 않습니다. 그 ‘약간의 여유’, ‘조금만 더’가 탐심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로 이런 탐심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십니다. 이런 탐심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겨우 이 땅에서 살 때만 의미있는 것입니다. 남은 평생을 걱정없이 살 수 있을만큼의 재물을 모았다고 해도, 이 땅을 떠나는 순간 그 모든 재물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많은 재물로 약간의 생명 연장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더 발전한 의료 시스템 덕분에, 돈이 있다면 더 좋은 치료를 받고 그래서 좀 더 오래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한계는 명확합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자신의 모든 것처럼 여겼던 소유를 이 땅에 두고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하나님께서 결정합니다. 그때, 단지 재물에 대해서만 부요하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했다면 그 이후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서 이 부분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더’를 생각해야할 것은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바라고 욕심을 내야할 것이 있다면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재물이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에 대한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내 마음을 항상 잘 살피고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탐심은 언제든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우리도 모르게 우리 마음을 삼켜버립니다. 깨어서 주의하지 않으면 우리가 탐심의 먹이가 되는 것입니다. 오래된 주일학교 찬양처럼 내 눈이 보는 것, 내 귀가 듣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고, 내 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생각은 온통 그리스도 앞에 복종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