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 알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하나님을 다 알게 되는 날은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과 같이 되지 않는 이상 그런 날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려지는, 드려져야할 예배에 대해서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6장에 나오는 스랍들의 예배를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배도 그렇습니다.
네 생물들은 밤낮을 쉬지 않고 하늘 보좌 위에 앉으신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도 장차 오실 이시라”고 선포하며 예배합니다(8절). 그렇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립니다(9절). 이십사 장로들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경배하며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음을 받았나이다”라고 찬양합니다(10-11절).
하나님의 거룩하심, 하나님의 전능하심, 하나님의 영원하심, 하나님께 드려 마땅한 영광, 존귀, 권능, 하나님의 창조, 이 모든 예배의 내용에 대해서 우리는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드러내주셔서 우리가 알고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을 예배할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는 만큼 우리의 예배는 더욱 합당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린 아이가 드리는 순수한 예배가 몇 십년 신앙생활을 한 어른의 예배보다 더 하나님께 합당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더 하나님을 알기 원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는만큼 더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어떠하심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쯤 한 해 동안 경험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게된 모습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거룩, 전능, 영원 뿐 아니라 신실, 사랑, 겸손, 온유, 용서 등 하나님의 여러 모습에 대해서 지식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더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그런 속성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생각해 보면, 조금은 막연했던 것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께 보다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매일이 이러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하나님을 더 알고 그렇기 때문에 더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해가 지나고 달이 지나고 날이 지날수록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더욱 하나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