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를 아시는 선한 목자

최종혁 · 2026.09.14 · 요한복음 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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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두 가지로 비유해서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양의 문’입니다(7절). 참된 목자에게로 또한 참된 양식으로 양이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문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9-10절).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실상 그 모든 것들은 절도이고 강도입니다. 나에게 좋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서 좋은 것을 빼앗아 갑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말씀하셨습니다(11절). 예수님은 절도나 강도가 아닐 뿐 아니라, 삯꾼도 아닙니다. 삯꾼은 쉽게 말해 ‘알바생’입니다. 돈을 받고 임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목적은 필요한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러니 필요 이상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습니다. 이리가 오는 상황이 그런 상황입니다. 삯꾼은 굳이 이리와 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피해를 감수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양이 어떻게 되든 삯꾼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위입니다.

하지만 목자는 다릅니다. 특히 ‘선한 목자’는 다릅니다. 목자는 양을 돌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양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양에게 이리가 달려든다면, 목자는 이리와 싸웁니다. 양이 위험한 곳으로 가려고 하면 양을 막아 세웁니다. 그렇게 양을 안전하게 인도하고 풍성히 먹이는 것이 목자가 하는 일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런 선한 목자이십니다. 자기 양을 돌보고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이십니다. 양이 죽지만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풍성히 그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목자이십니다. 그 양이 바로 우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자기 생명을 버리셔서, 우리로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 영혼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이런 목자와 양의 특징으로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절). 서로를 아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안다면 나는 예수님의 양입니다. 단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지식은 믿음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곧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아는 선한 목자가 계시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늘 이 목자에게서 멀어지지 않는 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요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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