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오래된 약속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최종혁 · 2026.07.21 · 오바댜 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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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처음 아브라함(당시 이름은 아브람)을 부르시면서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창 12:1). 그 명령에 따라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서 가나안 땅의 세겜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2:7). 조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는 더 구체적으로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3:15).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 하나님은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고(창 15:6), 그와 공적인 언약을 체결하시면서 약속의 땅의 경계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말씀도 주셨습니다(창 15:18-21).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했습니다. 오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약속의 땅으로 생각했고 언젠가 실제로 그들이 그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50장을 보면 요셉은 애굽에서 죽을 때에 그의 형제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약속에 따라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실 때에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달라고 유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창 50:24-25). 출애굽기 13:19을 보면 실제로 모세는 그 유언에 따라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애굽을 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 후에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리더십 아래서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그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모든 땅은 아니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때에 이스라엘은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었지만, 그 때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모든 땅을 차지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후로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 상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그 땅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성취될 ‘뻔’ 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땅에 대한 이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오바댜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그들이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얻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20절). 그 때에 하나님은 만국을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이고(15절),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속하게 하실 것입니다(21절).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보기에는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정확히 그리고 온전히 성취됩니다(벧후 3:8-9).

땅에 대한 약속은 정말 오래된 약속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잊지 않고 계시고 그 온전한 성취를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그 기다림은 현실이 될 것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약속을 받지는 못해도 멀리서 보고 환영한다면, 하나님의 우리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히 11:13-16).

오늘의 한 구절: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옵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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