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은혜

최종혁 · 2026.07.02 · 이사야 1:2-9, 이사야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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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죄를 다양한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입니다(롬 3:23). 죄는 불법(무법)입니다(요일 3:4). 죄는 빚을 진 것과도 같습니다(마 6:12). 죄는 영혼의 질병과도 같습니다(막 2:17).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죄를 배은망덕으로 표현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자녀를 양육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2절). 짐승도 자기를 먹이고 돌보는 주인을 알아보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3절).

그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징계하셨습니다. 단순히 그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벌을 준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5-6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셨지만, 그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실 분도 하나님 뿐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소돔과 고모라 같이 진멸하지 않으셨습니다(9절). 오히려 그들의 죄가 눈과 같이 희어지고 양털 같이 희게 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위해 와서 함께 이야기해보자고 그들을 초대하셨습니다(18절).

하나님을 대한 이스라엘의 모습과 이스라엘을 대하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우리와 하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께 모든 좋은 것이 있음을 모르고, 좋은 것을 찾아 하나님을 떠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딱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셨던 것처럼 달래기도 하시고 훈계하기도 하십니다. 때로는 매로 징계하시면서까지 우리를 하나님께 매어두려고 하십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떠나려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긍휼이고 은혜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은혜로 나를 놓치 않으시고 구원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전한 그 은혜를 내가 놓치지 않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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