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최종혁 · 2024.10.08 · 데살로니가전서 4:1-12

본문 글자 크기 100%

사람들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다릅니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그에 따라 다양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시고,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들은 이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된 자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마땅히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쳤습니다(1절). 그리고 계속해서 그렇게 행하기를 권면했습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권면한 것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거룩함입니다(3절). 거룩함은 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특히 바울은 여기서 성적인 거룩함을 언급합니다.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며 “부르심”이라고 말합니다(3, 7절). 그렇기 때문에 이를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리는 것을 뿐 아니라(6절)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입니다(8절).

둘째는 형제 사랑입니다(9절). 바울은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이미 가르침을 받은대로 잘 순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벤트처럼 가끔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11절). 데살로니가후서 3:6 이하를 보면 교회 안에 일하지 않는 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일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일부러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회에 짐을 지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하는 것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절대로 좋은 간증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그렇게 하지 말 것을 권면했습니다.

이 권면들 중 최근 많이 생각하게 되었든 것은 성적인 거룩함에 대한 부분입니다. 영향력 있는 목회자나 찬양 사역자 등이 어떤 죄로 인해서 더 이상 사역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죄 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성적인 죄입니다. 그런 일들을 목격할 때마다 참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나도 경계를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듣게 되었던 한 설교자의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신뢰해왔고 도움을 받아왔던 존경하는 설교자였기에 처음에는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거나 혹은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전과는 조금 다른 감정들이 찾아왔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뭔가 허무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실패이고 이것이 복음의 능력의 문제가 아닌 것을 알지만, 저에게는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라고 믿을 수 있게 해주었던 좋은 본보기 중 하나가 사라진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죄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과의 문제이지만 또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와 내가 죄를 범한 대상 뿐 아니라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파장을 미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죄는 결코 한 사람만 무너뜨릴 생각이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위해 더욱 기도할 뿐 아니라 나 자신의 거룩함을 끊임없이 추구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형제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어서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