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아버지를 부르는 삶, 성령을 따르는 삶

최종혁 · 2024.04.24 · 로마서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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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확실하고 분명합니다.

롬 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은 그 자체로서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율법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정죄와 사형 선고 뿐입니다. 율법은 무엇이 죄고 무엇이 죄가 아닌지를 말해줄 뿐, 우리를 그 죄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 육신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선한 율법도 죄와 사망의 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율법을 무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연약함도 하나님을 무능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능하심을 더욱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이 땅에 오셔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시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지금까지 있었던 문제는 모두 해결해 주었으니, 이제부터는 알아서 잘 살아봐”라고 말씀하고 우리를 떠나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었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이제는 그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주셔서 그렇게 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증거이고 받을 구원의 보증이실 뿐 아니라, 지금 받고 있는 구원의 능력이기도 하십니다.

우리 안의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순종할 수 있게 하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것이 율법 아래의 삶과 은혜 아래의 삶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믿는 자의 죄로 인한 탄식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죄송함 때문입니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하지 못한 죄송함인 것입니다.

‘아버지는 은혜롭고 용서하는 분이시니까 죄 좀 지어도 괜찮아’라는 생각은 정말 어려서 아무 것도 모를 때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성경은 정말 확실하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롬 8:14–16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는 것은 바로 그런 삶입니다. 내 삶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라는 내 말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기를 원합니다. 내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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