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있는 대속죄일에 대한 오늘 본문의 말씀은 34절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속죄하는 날입니다. 포괄적으로 죄를 속하는 날로서 대속죄일은 속죄 자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두 염소에 대한 말씀입니다.
대제사장(이때는 아론)은 먼저는 수송아지를 드림으로써 자기와 집안을 위한 속죄를 해야 했습니다(6절). 그리고 두 마리의 염소를 제비 뽑아서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여 속죄제로 드렸습니다(9절). 그리고 다른 한 마리는 속죄제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살려두었다가 광야로 보냈습니다(10절). 염소를 광야로 보내기 전에 대제사장은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범한 죄를 아뢰어서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야 했습니다(21절). 그러면 염소는 그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까지 가서 그곳에 놓여지게 됩니다(22절).
조금은 특이하게 보이는 이 예식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속죄가 결과적으로 무엇을 성취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속죄를 통하여 죄는 죄인에게서 멀리, 아주 멀리, 다시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옮겨집니다. 시편 103:12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궁극적인 실체의 그림자였습니다. 이렇게 속죄를 했다고 해도 백성들이 마음대로 하나님께서 임재를 두신 지성소에 들어가거나 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도 일 년에 한 번, 오직 대속죄일에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속죄는 온전한 성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온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 죄를 우리에게서 무한히 멀리 옮기셨습니다. 이제 그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의 대속죄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우리 죄를 영원히 우리와 관계 없는 것으로 만드신 예수님께 드릴 감사의 예배만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레 16:30)
